한국과 베트남이 경제와 무역, 교육부문의 협력을 확대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리고있는 제43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한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는 6일 아세안+3(한국•일본•중국) 정상회의와 제2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 뒤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관계 증진을 논의하였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베트남이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 있어 한국의 핵심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지난 6월 국빈방문 당시 따뜻하고 정중하게 맞아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빈방문 당시 양국이 합의한 사항들에 대한 이행과 긴밀한 조율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기업의 사업과 투자에 관심을 갖고 유리한 환경 조성에 노력해준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표하였다.
찐 총리는 지난해 12월 양국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가 빠르고 실질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국빈방문으로 성공적 성과를 거둔 데 축하를 표하였다.
두 정상은 고위급을 비롯한 각급 대표단 교류 확대와 함께 무역·투자·교육부문에 대한 협력을 촉진하고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긴밀한 협력에 합의하였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제2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2024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양측간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자고 제안하였다.
이에 한국과 아세안간 관계조정자로 나선 찐 총리는 한국정부의 ‘한-아세안 연대구상 (Korea-ASEAN Solidarity Initiative, KASI)’을 통해 양측간 협력의 외연이 크게 발전해왔음을 재확인하며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윤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하였다.
특히 찐 총리는 양측간 균형있고 지속가능한 무역·투자 촉진을 비롯해 경제 협력의 큰 변화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며 아세안의 농수산물 등의 수입 확대, 아세안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지원과 이들 기업이 한국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유리한 여건 조성을 윤 대통령에 제안하였다.
회담 말미에 양측은 ‘인도 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ASEAN Outlook on the Indo-Pacific, AOIP)’에 대한 한-아세안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한국은 아세안의 5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으로 지난해 양측간 교역액은 2228억달러, FDI(외국인직접투자) 투자액은 127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