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평균 107개 업체 청산
- 시장 회복조짐 ‘미미’…중개업소 40%, 최소규모 운영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올들어 베트남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폐업한 부동산중개업소가 1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총국(GSO)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10월 사회경제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전국에서 폐업절차를 완료한 부동산중개업소가 1067개로 전년동기대비 9.5% 늘어났다. 월평균 107개 업체가 폐업한 셈이다.
반면 같은기간 부동산업 신설법인은 3850개로 전년동기대비 50.2% 감소했다.
이와관련, 부동산개발업체 BHS그룹(BHS Group) 연구개발(R&D)부서가 하노이와 호치민시 부동산중개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휴업 또는 폐업한 중개소가 50%에 달했으며, 나머지 30%의 부동산중개소는 기본급없이 상품 판매에 따른 인센티브만 직원에게 지급하며 형식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정상운영중인 업체는 20%에 불과했다.
한편 베트남부동산중개인협회(VARS)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말까지 영업을 재개한 부동산기업은 1721개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그러나 부동산중개업소중 20%는 지속적인 파산위험에 직면해있으며, 나머지 40%는 연말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소한의 고용을 유지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하반기들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회복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현재 영업중인 부동산기업들 또한 상품판매 및 선금 수취불가, 대출규제, 회사채 발행 제한 등으로 자금조달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VARS는 늘어나고 있는 부동산 폐업기업수는 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연말까지 파산 위기에 직면하는 부동산기업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