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락성·닥농성 등 중부 5개 지방…영세농가 회복력 지원
- 기후변화 대응용 연못•관개시설 개량지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유엔개발계획(UNDP)이 베트남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UNDP는 최근 베트남 중부고원지대 닥락성(Dak Lak) 일대에 양수장 70개를 조성해 주민들에 양도를 마쳤다. 양수장이 조성된 곳은 끄롱빡현(Krong Pac) 및 에아까르현(Ea Kar) 일대 52만㎡ 부지로 총저수용량 6만㎥의 양수장이 ▲소수민족 ▲빈곤가구 ▲여성가장 가구에 지원됐다.
UNDP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베트남 중부고원 및 남부해안지방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불안 및 소규모 농가의 회복력 강화(SACC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전체 양수장을 1500여개로 확대해 닥락성•닥농성(Dak Nong)•칸화성(Khanh Hoa)•닌투언성(Ninh Thuan)•빈투언성(Binh Thuan) 주민들에게 넘겨줄 계획이다.
이와함께 UNDP는 260개 기후변화 대응용 연못과 2300여개 수자원절약 관개시설을 구축하고 6000가구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적응 농업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닥락성에 따르면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지역 곳곳에서 물부족이 발생해왔으며 가뭄으로 관개시설들의 수위가 낮아져 지표수는 수요의 40% 충족에 그치고있다.
UNDP는 이번 양수장 프로젝트를 통해 건기 가뭄 피해를 겪는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닥락성 농업농촌개발국의 응웬 호아이 즈엉(Nguyen Hoai Duong) 국장은 “지방당국은 최근 기후변화 맥락에서 농가와 농업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시행해왔으나 소규모 영세농가 지원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SACCR 프로젝트는 가뭄 취약지역 농가에게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닥락성 농업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까지 관내 면적 13㎢ 이상의 경작지에서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