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진 환경부 장관-응웬 탄 응이 건설부 장관 MOU 체결
-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도 회담…녹색기술 교류강화 합의
- 국내 20개사 참여 ‘녹색산업 기술설명회’ 성황…상담실적 103건, 2300억여원
한국이 베트남 상하수도법 하위법령 제정안 마련을 지원하는 등 현지 녹색산업 진출을 위한 협력체계가 크게 확대된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화진 장관이 하노이에서 응웬 딴 응이(Nguyen Thanh Nghi)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녹색전환 협력을 위한 환경 기반시설(인프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당 꾸옥 칸(Dang Quoc Khanh) 천연자원환경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녹색기술 교류 등의 협력강화에 합의했다.
양국은 베트남의 상하수도법 하위법령 제정안 마련에 협력키로 했으며, 이에따라 환경부는 우리나라의 환경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측에 제정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현지 하위법령에 배출기준, 행정절차, 시설설치 규정 등 한국형 환경관리체계가 포함되면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진 장관과 응웬 탄 응이 건설부 장관은 7090억원 규모의 호치민 하수처리시설 및 타이응웬성(Thai Nguyen) 소각발전 등 우리기업이 추진중인 사업에 대한 지원방안, 베트남 공무원의 인력교류 및 교육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나라 외교부와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가 공동주관한 ‘한국-베트남 녹색산업 기술설명회’도 열렸다.
이 행사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 20개사가 참여했으며, 베트남 현지 발주처 및 구매자(바이어)와 1대1 상담회를 통해 103건의 상담과 1억7476만달러(약 2373억원) 규모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특히 베트남에서 수요가 높은 연소가스분석기, 내연기관 후처리 장치 등 8개기술에 대한 설명회에서는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이에앞서 지난달 30일 한화진 장관은 박닌성(Bac Ninh) 푸랑(Phù Lãng) 폐기물소각발전시설 상업운전 가동식에 참석했다. 푸랑 폐기물소각발전시설은 국내 환경기업 조선내화ENG와 베트남 공공출자기업(그린스타)의 폐기물분야 최초 민간간 합작사업이며, 생활폐기물(100톤/일) 및 산업폐기물(80톤/일)을 소각처리해 하루 6.1MW의 전기를 생산한다.
가동식에 함께 참석한 응우옌 흐엉 지앙(Nguyen Huong Giang) 박닌성 인민위원장은 “내년부터 이곳 시설에 적용하는 인공지능기술(AI솔루션)이 베트남 전역에 확대적용되기를 희망한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따라 순환경제분야 후속사업으로 예정돼있는 현지 종합폐기물시설 인수합병 및 빈푹성(Binh Phuoc) 소각발전설치 등에서 양국의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베트남 녹색산업 진출 확대…상하수도법 제정, 대기관리 지원 - 인사이드비나 (insidev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