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누적 86억달러, 은행·부동산 80% 차지
- 규제완화, 시장안정화 조치 영향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지난해부터 급격히 위축된 베트남 회사채시장이 정부의 규제완화에 기지개를 펴고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베트남채권시장협회(VBMA)•국가증권위원회(SSC) 등 금융당국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9조1500억여동(85억805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 한달간 회사채 발행액은 20조8200억동(8억5420만달러)으로 전월대비 50% 늘어났다.
발행형태별로는 10월까지 사모발행이 171건, 185조3800억동(76억530만달러)으로 전체 발행액의 88.6%에 달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모발행은 25건, 23조7700억동(9억7520만달러)을 기록했다.
발행주체별로는 은행채가 99조2500억동(40억7180만달러)으로 전체의 47.3%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부동산채가 68조2500억동(28억달러)으로 32.6%를 차지했다.
이에대해 재정부는 지난 3월 공포된 회사채 규제완화에 관한 개정시행령(08/2023/ND-CP)과 시장안정화 조치이후 2분기부터 회사채시장 전반에서 회복 조짐이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기간 기업들이 생산·사업, 부채 상환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로 회사채 발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는 매달 증가세를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VBMA에 따르면 10월 회사채 상환액은 13조6400억동(5억596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감소했으며, 연말 만기도래 회사채는 41조동(16억8210만달러) 규모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