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현금결제 촉진, 낙후지 금융접근성 개선 위해 도입
- 누적 390만명중 농촌·도서산간지역 270만명…정책목표 달성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이 상품 및 서비스 소액결제를 위한 모바일머니 시범서비스 기간을 1년 연장한다.
정부사무국은 최근 모바일머니 시범서비스 기간을 2024년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발표하고 정식서비스를 위해 내년 5월까지 부처간 협력을 통해 법적규정 마련에 나설 것을 중앙은행(SBV)과 정보통신부, 공안부, 법무부 등 관련부처들에 요청했다.
앞서 2021년 3월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당시 총리는 비현금결제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농촌과 도서산간 및 국경지역 등 금융계좌가 없는 주민이 많은 지역의 금융서비스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2년간 모바일머니 시범서비스를 승인한 바있다.
모바일머니는 휴대폰 번호가 곧 하나의 계좌가 되는 전자지갑이다. 이동통신사가 은행 역할을 하게 되는 것으로, 은행계좌나 스마트폰•인터넷 없이도 상품 및 서비스 결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곳곳에 위치한 모바일머니 대리점 등에서 ATM처럼 모바일머니로 입출금, 계좌간 송금이 가능하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모바일머니 서비스 사용자수는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늘어난 39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전체 사용자 가운데 농촌과 도서산간지역 고객이 270만명(69%)을 차지해 단순히 사용자만 늘어나는데 그치지 않고 정책목표까지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 5월 기준 모바일머니 대리점은 9950여개로 3월대비 12% 증가했고, 모바일머니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매장수는 1만5326개로 0.2% 늘어났다. 이밖에도 현금 입출금과 이체, 결제를 합산한 전체 거래건수는 2610만여건에 달했고 총거래액은 1조6830억동(6980만달러)을 기록했다.
앞서 정보통신부는 모바일머니 시범서비스가 정책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자 시범서비스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에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