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은행 신용한도 일괄배정…은행권 자율적 신용관리 도움
- 작년 11% 기록, 목표에 미달…총리, 소극적 신용정책 개선 촉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올해 은행권 신용성장 목표(대출증가 한도)를 전년보다 1%p 늘린 15%로 설정했다.
중앙은행은 이같은 신용한도를 모든 은행에 지난해말 일괄배정, 각 은행이 연중 신용한도 상향조정을 요청할 필요없이 선제적으로 연간 신용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중앙은행은 신용성장 목표를 설정한 다음 연중 기간별 한도를 각 은행에 배정해 이를 소진한 은행부터 한도를 늘려주는 방식의 신용정책을 유지해왔다.
이 같은 신용관리정책 변화는 앞서 지난해 11월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 지시에 따른 것으로 당시 찐 총리는 “자본이 경제에 온전히 흡수되고, 모든 사람들이 적시에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용정책을 개선하라”고 중앙은행의 소극적인 신용정책을 질책한 바있다.
실제 지난해(2023년 12월21일 기준) 신용성장률은 11%로 당초 목표였던 14~15%를 크게 밑돌았다.
규정 변경에 따라 현지은행은 연중 그 어느때도 배정된 신용한도를 초과해서는 아니되며 외국계은행의 경우 연말까지 허용된 신용한도를 준수해야한다.
이 밖에도 중앙은행은 ▲각 은행 임원 및 이해관계자 대상 저리대출 금지 ▲예금금리 유지•대출금리 인하 등의 지침을 은행권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