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Mongolia)=Break News GW】 9월 16일 금요일, 재외동포언론인협회 정회원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가, 독일 베를린에서 6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본 기자로서는 1년 전인 2015년 10월에 서울에서 만난 게 마지막이 됐다.
재외동포언론인협회는, 서울 사무소에 상주 중인, 여익환 사무총장의 공지 사항을 통해, "선한 웃음 늘 가득했던 고 안희숙님을 기억하고 삼가 조의를 표하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전제하고, "가족들에게도 하늘의 위로가 함께하기를 빈다"는, '재외동포언론인협회 회원 일동' 명의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는, 파독 간호사로 독일에 입국한 뒤, 베를린에 거주하며, 민주평통 제14대, 제15대, 제16대, 제17대 민주평통 베를린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독일 유로저널 기자로 활동해 온 바 있다.
▲민주평통 소식지 2016년 1월호에 실린 고(故)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 (1954년 06월 20일 ~ 2016년 9월 16일). (Photo=민주평통=NUAC). ©알렉스강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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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 김에,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 기자의 2011년 1월 31일 월요일자 보도 기사에 실린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 관련 내용을 전재해 둔다.
"지난 2011년 1월 20일 목요일 오후 3시 베를린에 소재한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민주평화통일 북부유럽협의회 안희숙 간사에게 대통령 표창장이 전수되었다.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왼쪽이 문태영 당시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이다. (2011. 01. 20).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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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가 축하객들과 기념 촬영에 나섰다. (2011. 01. 20).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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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전수식에서 문태영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는, "이 표창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이 포상하는 것으로서, 평소 안희숙 간사가 재외동포의 통일 의지 결집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북부유럽협의회 활동을 통하여 상생과 공영의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어 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하게 되었다'"라며, 안희숙 간사의 공적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안희숙 간사는 "저보다 더 훌륭하고 국가에 봉사한 분들이 많이들 계시고, 표창장을 받아야 할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받게 되어 송구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희숙 간사는 제 14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부유럽협의회 간사로 재직하며 성공리에 개최된 바 있는 대북 관련 국제 포럼 등에서 중요한 활동을 함으로써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향후 기록 보전을 위해, 본 기자는,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의 생전 마지막 공식 흔적들을 굳이 기사로 남겨 둔다.
▲이 사진이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를 가장 근접거리에서 찍은 마지막 공식 사진이 됐다. (2015. 10. 11).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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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앞줄 가운데 빨간 옷, 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가,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오른쪽 노란 옷, 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와, 강원도 양구군 민통선 안 두타연 계곡에서, 가장 근접거리에서 찍은, 생애 마지막 공식 사진이 됐다. (2015. 10. 14).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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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가, 카카오 스토리 홈피에서,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에게 남긴 생애 마지막 공식 댓글이다. "지금 한국이신가요?"를 물었을 때 강 교수는 답글을 남겨야 했으나, 강 교수는 댓글을 달지 않았고, 결국, 강 교수로서는, 두고 두고 후회할 만한, 가슴을 후벼 파는 아픔이 됐다. (2016. 01. 20).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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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카카오 스토리 홈피에 남긴,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앞줄 맨왼쪽 노란 옷, 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의 공식적인 생애 마지막 공식 포스팅이 됐다. (2016. 07. 15).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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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哀禱)] 재외동포언론인협회 정회원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 (1954년 06월 20일 ~ 2016년 9월 16일)
[안희숙 추모 시] 베를린 행 티켓이 심히 애곡(哀哭)하고 있나이다
시 : 강외산
희숙이 누나!
처음으로 누나라고 불러 봅니다. 해마다 봄, 가을로 열리는 재외동포언론인대회 때마다, 제가 누나를 부를 때의 공식 호칭은, 줄곧 독일 식으로 '프라우 안(Frau Ahn)', 또는, 시건방지게도, '희숙 씨'였지요. 반면, 누나는 저를 부를 때, 'Alex, 강 기자님, 강 교수님' 세 가지 명칭을 혼용했지요. 누나, 부디, 세상 시름 다 잊으시고, 우리 곁에 영원히 남아 재언협의 굳건한 수호신이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빕니다. 누나에게 바치는 시입니다. 많이 그리울 겁니다.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누나, 안녕!
프라우 안(Frau Ahn),
베를린 행 티켓은 어떡하라고,
정녕 베를린을 홀연히 떠나 정말 이러시긴가요
손에 든 베를린 행 티켓이 심히 애곡(哀哭)하고 있나이다
혹시나, ‘Alex!’ 하고
뒤에서 부르지 않을까? 하는
영원한 망상이요, 헛된 기대의 세월을
정녕, 이렇게 속절없이 안겨 주시고 말긴가요
그렇게도, 하늘나라 입성이,
우리의 베를린 조우(遭遇)보다 더 중(重)했던가요
독일 통일의 상징 베를린에서
한반도 통일 공감대 다진다더니,
어쩌자고, 제17기 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
중책, 무정하게, 이리 내팽개치시는고
오오, 때가 찰 때,
독일 베를린에서 만나자던 우리의 언약은
정녕 부질없는 희언(戱言)이었던 건가요
슬프고녀!
무정하게 요단강 건너 가,
결코 되돌아올 수는 없는 길을 떠난,
야속한 그대 프라우 안(Frau Ahn)이여!
재언협 창립 후,
하늘나라 입성 제2호 회원
프라우 안(Frau Ahn)의 하늘나라 입성 제2일째,
손에 든 베를린 행 티켓이 심히 애곡(哀哭)하고 있나니
슬프도소이다
그대 프라우 안(Frau Ahn)은
독일 베를린 어느 비어 홀에도,
통일 강연회 열리는 베를린 Holiday Inn 호텔
컨퍼런스 룸에도 영영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요
곧 다가오는 2016 재언협 가을 심포지엄에도,
정겹게 이어질 환영 만찬 자리에도,
이제 결코 나타날 수 없으리니
하여, 프라우 안(Frau Ahn)과 함께 거닐던
강원도 양구군 민통선 안 두타연 계곡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우리만의 전설이 되었노라
오오, 현숙(賢淑)하고 현숙(賢淑)했기에,
차마 망각의 강으로 떨쳐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그대 프라우 안(Frau Ahn)이여
야속한 그대와의 이별, 서럽다 서럽다 못해
허난설헌의 시구(詩句)마냥, 부용꽃 송이 송이
붉게 떨어지듯, 달빛 서리 위에서
어찌, 차갑지 않다 하리요
부디,
1년 전 5월, 하늘나라에 선봉 입성한,
괌(Guam)의 고석우 회원, 혹시, 만나거든,
두루두루 안부 전해 주시되
바라기는, 그대,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우리 재언협의 백년대계를 위한
굳건한 수호신(守護神) 되어 주시라
안희숙 독일 유로저널 기자(민주평통 베를린지회장)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Mongolia, led by Minister Ts. Munkh-Orgil). © Alex E. K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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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Copyright ⓒBreak News G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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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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