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영화제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장유근 감독의 첫번째 한몽합작영화인 '검은비'가 개봉하였습니다. 이에 영화에 출연한 배우 이설구님, 박태산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이설구님은 영화에 참여하게된 계기는 장유근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설명할 때 몽골은 한국의 IMF와 같은 경제적 침체기를 겪고 있다. 영화를 통해 몽골인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고 희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고 해서 흔쾌히 수락을 했고 연기자 입장으로 말씀드린다면 영화를 보고 몽골사람의 입장에서 통쾌하고 희망을 갖는 영화가 될 수 있다면 연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본인으로서는 가장 큰 생명력같은 일이기 때문에 영화에 임하게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연기자라를 입장에서 영화가 과연 어떻게 완성되어 나왔는지 본인 또한 궁금하다고 하였습니다. 본인은 영화에서 악역을 맡기는 했지만 좀더 악역스럽게 해줘야 몽골사람들이 영화에서 얻는 쾌감은 더 극대화될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진행중인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장유근 감독의 영화에 전념하였습니다.
한국인이라는 관점에서 영화를 본다면 좋은 한국인과 나쁜 한국인이 있을 수 있고 많은 몽골사람들이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조율하여 몽골사람들이 한국에서 일을 하는 동안 상처를 받은 부분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치유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습니다. 영화는 넌픽션에 가깝지만 한국의 어두운 부분을 강조를 했고 여기에 몽골사람들이 어느 한순간에 빠져들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 상상만의 영화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태산님은 영화의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 날 촬영에서 주연배우의 액션씬을 대역하는 무술배우가 큰 부상으로 영화촬영이 이대로 끝나는구나 생각했으나 영화감독, 배우들과 논의 끝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은 대부분이 전문 연기자였으나 몽골 배우들은 전문 연기자가 아닌관계로 내면의 감정을 이끌어 내기위해 좀더 과격하게 연기를 했기 때문에 그 덕분에 영화가 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장유근 감독님의 몽골 영화 발전을 위해서 이설구님은 앞으로도 장유근 감독의 몽골 영화제작 소식이 있다면 언제든지 출연할 계획이 있다면서 몽골에서 장유근 감독님을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유비코리아타임즈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