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사회 규탄 이어져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북한에 수학여행을 갔다가 귀국하던 일본 고베의 조선고급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일본 세관당국으로부터 기념품 등 선물을 압수당한 사건으로 전 세계 한인들이 분노(忿怒)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지난 6월 28일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 세관 당국으로부터 기념품을 비롯한 선물들을 압수당하자, 전 세계 한인들의 규탄(糾彈)이 이어졌다.
<JNC TV 캡처>
미주한인네트워크 JNC TV는 8일 미국 뉴저지와 시애틀, 인디애나폴리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호주 시드니, 일본 나고야 등지의 한인들이 조선학교 차별을 규탄하는 글을 SNS에 올려서 항의했으며, 전 세계에서 285개 단체와 151명이 ‘일본 정부의 고베 조선고급학교 수학여행 물품 압수 규탄 서명’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시민단체 '몽당연필' 회원들이 지난 3일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일본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들이 입구를 봉쇄하자, 이튿날 우편으로 대사관에 규탄성명 및 질의서를 발송했다.
6일에는 도쿄 문부과학성 앞에서 조선학교 학생들, 어머니회, 그리고 지지자들 200여 명이 모여 금요행동 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남북과 북미 사이에 훈풍이 불고 있음에도 조선학교를 차별하고,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학생들의 선물까지 압수하는 일본당국의 처사에 강력히 항의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오카야마현 조선학교 태풍피해 모금
학교 교실 물에 잠기고 천정도 물에 새
최근 태풍으로 일본 오카야마현의 조선학교가 침수(浸水)되어 교실에 물에 잠기고 천정도 물에 새는 등 큰 피해를 입어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어도 조선학교는 일본 정부로부터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NC TV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지진 때에도 도호쿠 조선학교는 복구비의 절반밖에 받지 못했다.
모금 동참은 (국민은행 031601-04-170360, 예금주: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을 통해서 할 수 있다. 문의 사항은 mongdangpen21@gmail.com, 02-322-5778 (몽당연필 사무국)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