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로정훈기자 newsroh@gmail.com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들이 구글 베트남 독도(獨島) 왜곡(歪曲)을 바로 잡는 활동에 들어갔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20일 구글 베트남(https://www.google.com.vn)이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로 왜곡 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시정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현재 박기태 단장과 연구원들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글로벌 독도 홍보대사 발대식 행사를 갖고 있다. 박기태 단장은 “구글 베트남 사이트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리앙쿠르 록스는 일본 혼슈 섬의 남쪽과 한국 남동쪽에서 220km 가량 떨어져 있는 한국과 일본 사이 섬의 국제 이름이다. 리앙쿠르는 일본과 한국 사이의 분쟁 지역이다’는 설명이 나온다”며 이는 일본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표현이라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리앙쿠르 록스'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의 이름을 붙인 것이지만, 일본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다케시마(竹島 일본이 주장하며 표기하는 이름)를 내세우기에 앞서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로 국제사회에 퍼뜨린 용어이기때문이다.
박기태 단장은 “울릉도와 독도, 일본 오키섬과 독도 거리를 생략한 것은 자칫 독도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중립지대로, 양측이 동등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독도가 한국의 울릉도로부터 87km, 일본의 오키 섬으로부터 157km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명시하지 않고,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거리를 제시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를 일으키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반크는 구글 베트남 사이트의 이같은 오류는 베트남에 대한 일본 정부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2014년 기준으로 베트남에 15억 달러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한국(1억7천884만 달러)보다 8배 많은 액수이다.
반크는 이날 베트남 호찌민시에 있는 한국국제학교에서 한인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독도, 한국 홍보대사' 교육을 진행하면서 '독도 왜곡을 어떻게 시정하는지' 등을 알려주고, 현장에서 직접 구글 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메일도 보냈다.
반크는 "'박항서 매직'으로 한류 열풍이 거세지는 지금, 베트남인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정보 검색을 할 때 독도에 대한 잘못된 내용이 검색(檢索)되면 큰일"이라며 "베트남 전역에 확산하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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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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