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영화 배급사인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베트남 법인이 현지 영화시장의 6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에 따르면 베트남영화배급협회(VFDA)는 지난해 CGV 베트남의 현지 영화시장 점유율이 45.3%를 기록, 월등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롯데시네마로 18.2%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나 두 배급사의 점유율이 63.5%로 집계됐다.
올해 8월 초 현재 CGV는 베트남 22개 지역에 64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매년 상영관 10∼15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40개 상영관을 가진 롯데시네마도 상영관 2개를 확충할 예정이다.
반면 올해 초 현지 배급사가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운영하는 영화관 4개가 잇따라 문을 닫았다.
우리나라 배급사들은 또 자본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영화팬들이 선호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배급으로 장기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불건전한 경쟁 우려가 제기돼 VFDA는 최근 몇 년간 관계 당국에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