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도 온라인 대출 시대가 도래했다. 국영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이 온라인 대출업무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재 온라인 대출은 일명 '블랙 크레딧(검은 신용)'이라 불리는 불법 대부업에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서민들의 가계가 파탄나는 등 문제가 커지자 정부 차원에서 이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자는 논의가 시작됐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중앙은행(SBV) 응우인 테 홍(Nuyen Thi hong) 부총재는 공식회의 석상에서 온라인 대출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언급했다.
홍 부총재는 현재 온라인 대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블랙 크레딧 분야는 국영 은행의 관리 범위에 포함하지 않지만 사회 안전 관리 및 법률 위반 분야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 간담회에서도 홍 부총재는 "최근 신문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대출 현상도 '블랙 크레딧 형식'으로 별도의 신용검증절차 없이 대출이 가능하지만 높은 고금리와 담보로 잡히는 집과 토지 등으로 인해 가계가 파탄하는 현상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재는 시중은행의 시스템 활동을 운영하고 조직하는 과정에서 국영은행은 이 은행들의 대출에 대한 규정을 지속적으로 검토, 수정,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영은행은 소비 대출에 관한 규정 문서와 재정회사 및 재정 임대 회사의 소비 신용에 대해 규정한 별도의 문서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베트남은 시중은행에서도 온라인 대출 상품을 거의 취급하지 않는다. 일부 은행이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각종 서류 절차 작업 등이 복잡해 실적은 거의 없다.
베트남 사람들의 은행 이용률이 워낙 낮아 신용관련 정보가 확보되지 않다 보니 신용평가 작업 자체가 어려운 실정. 서민들에게는 문턱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렇다 보니 별도의 절차 없이 담보 몇 개만으로 대출이 가능한 고금리 대부업체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우성 중앙은행은 은행 시스템의 활동 네트워크를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도시와 달리 은행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방에서의 미시경제 발전과 사회정책 은행의 네트워크 확대를 우선적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홍 부총재는 "매년 국영은행에서 신용조직들에게 소비 대출 활동을 정리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방식과 해법으로 블랙 크레딧을 제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앙은행은 법규정 안에서 국영은행이 신용활동과 다른 은행의 신용조직의 영업활동에 대해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역할을 진행키로 했다. 블랙 크레딧 현상이 더 이상 활성화되지 않도록 신용활동 총괄 관리 해법을 정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