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별세한 도 므어이 전 공산당 서기장의 장례식이 6~7일 이틀간 국장(國葬)으로 엄수된다.
3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회, 조국전선중앙위원회는 공동으로 "므어이 전 서기장 장례식이 6~7일 하노이 국립장례식장에서 국장형식으로 엄수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 위해 권력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위원장으로 하고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낌 국회의장 등 39명으로 구성된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6~7일 이틀간 조문을 받고 영결식은 7일 오전에 개최된다. 이후 므어이 전 서기장의 시신은 7일 고향인 하노이시 탄찌에 안장된다.
베트남 정부는 국장 기간 전국 모든 공공장소와 관공서에 조기가 게양되고, 모든 유흥과 오락활동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므어이 전 서기장이 국내외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1일 오후 11시 12분(현지시간) 수도 하노이의 108군 병원에서 101세로 별세했다.
므어이 전 서기장은 1991년 6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베트남 권력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을 역임했다.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고 있던 1936년 그는 19세의 나이로 공산당에 가입해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한때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고 4년여동안 옥고를 치르다 45년 탈옥해 독립을 맞았다.
1988~1991년 총리로 재임하던 시절 그는 베트남 개혁 정책인 '도이 머이(베트남어로 '쇄신'이란 뜻)'를 정책을 추진해 '베트남 덩샤오핑'으로 불리기도 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