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가제타가 25일 북한이 베트남식 개혁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다.

 

러시아 극동 연구소 아스몰로프 선임 연구원은 네자비시마야가제타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이 적절한 시기에 역사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식 개혁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베트남전에서 저지른 전쟁 범죄가 한국 전에서 저지른 범죄보다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미국을 현재 북한이 유지하고 있는 정도로 악마화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제1차 북미정상회담은 8개월 이전에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非核化)를 약속한 바 있다. 이후 북한 정부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발사장을 폐쇄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경제적인 제재를 압박 수단으로 삼아 새로운 양보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중국과 베트남 공산당에게서 지지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의 조부와 부친인 김일성과 김정일도 철도 여행을 좋아했다. 김정일은 생전에 여러 번 러시아를 여행했다. 당시 베이징에서 한반도 핵 위기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이 진행되었고 러시아도 6자회담 참가 당사국이었다. 북한 정부는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압박을 약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고 러시아 정부도 복잡하게 얽힌 한반도 핵문제의 매듭을 푸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러시아 극동 연구소 아스몰로프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뿐 아니라 여러 가지 국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째로 중국을 통과하는 이 여행은 김정일의 러시아 여행과 비교할 수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런 의미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전 또는 후에 북한 관리 중 누군가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진단했다. 회담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도 열차로 갈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둘째로 베트남에서 중요한 국빈급의 공식 방문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정은이 중국 뿐 아니라 다른 사회주의 국가와도 우호관계를 맺고자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과 베트남 사이의 반목 관계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 보인다.

 

어쨌든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 미국 정보기관의 익명의 관계자들은 북한이 자국의 핵 전력을 폐기(廢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유엔의 감시기관은 북한이 자국의 핵무기를 감추고, 분산시키고 보호하는 조치들을 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 정보기관의 다른 퇴임 관리는 2차북미정상회담은 좀더 구체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견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작년에 자신의 자녀들이 평생 핵을 머리에 이고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트럼프의 반대자들은 그가 김정은을 “매우 솔직하고 훌륭하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이 완전히 소용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이것은 물론 1차 정상회담 후에 트럼프 미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 문을 꽝 닫고 나가면서 완전히 사이가 틀어져버린 것보다는 낫다. 그러나 양국 정상들 간에 관계가 화해 분위기로 돌아서면서 미국의 동맹들과의 단일 전선이 약화되었다고 미국 정치권의 기득권 세력들을 대표하는 영향력있는 잡지인 Foreign Affairs 지가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한국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에 김정은 위원장과 세 번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휴전선의 긴장을 완화하고 문화와 경제 분야 공동 프로젝트들을 재개하기 원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도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한 집단적 경제 압력이 그렇게 강력해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브로맨스를 중국과 러시아가 놓치지 않고 이용하고 있다고 빅터 차와 캐트린 캐츠 미국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작년 3월부터 김위원장과 4번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는 중국은 한국전에서부터의 오랜 동맹국인 북한이 위기 가운데 있을 때 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되었다. 러시아도 한국에 북한을 통해 가스관을 부설할 것을 제안하면서 한반도에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Foreign Affairs 지는 교활한 러시아인들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비밀리에 북한에 원전을 건설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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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트럼프의 코리안 빅 매치’ (2019.2.16.)

트럼프가 진짜 노리는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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