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지방에서 약 1000가구가 물부족 위기에 직면했다고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방 당국은 ‘기후변화’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두달 여전 베트남 북부 타인호아성의 한 꼬뮨(마을)에 위치한 우물이 말라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꼬뮨에는 4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약 해당 우물은 거주민 대다수가 사용하고 있었다.
타인호아성의 농업 당국은 이같은 사태는 기후 변화로 성을 관통하는 ‘마(Ma)’ 강(江)의 수위가 낮아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꼬뮨 대표 호 쉬안 빈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우리 꼬뮨을 통과해 흐르는 마강 일대의 수위가 2m 낮아졌다”고 밝혔다.
주민과 당국 모두 이런 상황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평생을 이 곳에서 살았지만 물 부족을 경험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우물 대부분의 깊이가 10~15m나 되지만, 우물이 마르자 주민 일부는 우물을 더 깊이 파기로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생긴 물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없는 오염된 물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으로 해당 꼬뮨에 정수 시스템이 도입될 전망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 1월 ‘2019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를 통해 물부족 현상을 향후 10년간 세계가 직면할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로 꼽았다.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