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뱀부항공이 이르면 올해 4분기에 미국 직항 노선을 운항한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찐 반 꾸엣(Trinh Van Quyet) 뱀부항공 최고경영자(CEO)가 항공 노선 확장이라는 목표 아래 올해 4분기 또는 2020년 초까지 미국 직항 노선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노선에는 최신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 네오'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 40여 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현재 직항 노선이 없는 베트남에 대해 항공안전 기준 '카테고리 1' 등급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베트남 항공사들은 미국 직항 노선을 개설할 수 있게 됐으며 미국 항공사들과 공동운항(코드셰어)할 기회를 얻었다.
뱀부항공은 올해 말 또는 2020년 초 미국행 직항 노선 개설을 위해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도시를 답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찐 반 꾸엣 대표는 "올해 목표는 노동 생산성을 높여 내부 자원을 최대화하는 것"이라며 "미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선 노선 신설을 통해 뱀부항공의 브랜드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항공사인 뱀부항공은 2017년 FLC그룹이 정관 자본 7000억 동(340억2000만 원)으로 창업한 회사다. 지난해 12월 첫 상업적 비행 이래 현재까지 약 1000편 이상의 운항 서비스를 제공했다.
[라이프프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