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에 체결된 북몽 수교 이후의 북몽 관계를 집약해 몽골어로 저술한 총 273쪽 분량으로서 모두 18장의 소제목으로 구성돼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ㅣ기사입력
2019/11/21 [22:52]
【UB(Mongolia)=GW Biz News】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11월 21일 목요일 오후, 1990년대와 2000년대 등 주한 몽골 대사를 두 차례나 역임한 페. 우르진룬데브(П. Vржинлхvндэв) 초대 주한 몽골 대사의, 한국 부임 이전인 지난 1980년대의 주북한 몽골 대사 재직 시절(1984년 ~ 1989년)의 회고를 담은 몽골어 에세이 출판 기념회가, 몽골 외교부 청사에서 오후 4시부터 개최됐다.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의 주북한 대사 시절 회고 에세이 출판 기념회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본 기념 출판회에는 몽골 전직 외교관 60여명과, 몽골 각종 언론 매체 기자단이 취재를 위해 자리를 같이 했으며, 특별히, 체. 곰보수렌(Ts. Gombosuren) 전(前) 몽골 외교부 장관이 축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의 주북한 대사 시절 회고 에세이 출판 기념회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우르진룬데브 대사는 40년이 넘는 몽골 외교관으로서의 공직 생활 기간 중 20년 이상을 한반도에서 상주하면서 몽골 정부의 외교 업무를 책임졌던 유명 인사이다.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의 주북한 대사 시절 회고 에세이 출판 기념회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의 주북한 대사 시절 회고 에세이 출판 기념회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Ойр дайдын оронтой тvншилсэн тvхээс(가까운 나라와 이웃이 된 역사로부터)"라는 제목의 이 몽골어 책은, 1948년 수교 이후의 북몽 관계를 집약해 저술한 총 273쪽 분량으로서, 모두 18장의 소제목으로 구성돼 있다. ▲Гарчигийн товчоон(목차)=>제1장 Өмнөтгөл (서문) / 제2장 Бидний харилцааны мартагдах учиргvй хормууд (북몽=北蒙 관계에서 잊혀지지 않을 순간들) / 제3장 Зовсон нэгээндээ туслах нь хvмvvний ёс болой (고통 받는 누군가에 대한 지원은 인간적 도리였다) / 제4장 "Харамгvй туславал зохино" ("아낌 없는 지원이 명분에 맞다") / 제5장 "Тээж төрvvлсэн эхийн ачаас тэвэрч өсгөсөн эхийн ач их" ("낳아 준 고마움보다 품에 안아 키워 준 고마움이 크다") / 제6장 "Монгол морь бол байлдагчдын ярьдаггvй хань" ("몽골 말=馬은 북한군의 말 못하는 동료") / 제7장 НVБ-д Солонгос нөхдийн байр суурийг өмгөөлж хамгаалсан нь (유엔에 북한이 몽골과 밀접한 관계임을 주장하고 대변하다) / 제8장 Харилцаа сэргэж, идэвхижсэн он жилvvд (북몽=北蒙 관계가 다시 부활해, 활성화 하던 시절들) / 제9장 "Бид хамтран оролдоод vзэхэд болохгvй юм байхгvй" ("우리가 함께 시도해 봐서 안 되는 건 없다") / 제10장 Багшийн эрдэм шавиас шавьд… (스승의 가르침은 제자를 통해 제자로…) / 제11장 Их Монгол Улсын хvргэн Солонгос хаан (대몽골제국의 부마=駙馬가 된 고려 왕) / 제12장 Хэмжээ нь бага боловч хэн хэндээ ашигтай худалдаа (규모는 작아도 어느 누구에게는 이익이 되는 무역) / 제13장 Цаст цагаан Пэктvсан уул (눈 덮힌 백두산) / 제14장 Кинонд мөнхөрсөн хөдөөгийн сургууль (영화를 통해 영원히 남은 시골 학교) / 제15장 Ёс ёмбогор, төр төмбөгөр (예로부터 전해져 온 도덕=道德=예의 바른 행동을 귀감으로 삼아, 준수해 나가는 것이 가장 훌륭한 것이다) / 제16장 Эрдэмт хvмvvний ачийг мартаж vл болмой (배움에서 인간적 고마움을 잊어버려서는 절대로 안 된다) / 제17장 Хvсээгvй хуваагдал (원하지 않았던 남북 분단) / 제18장 Солонгосын хойгийг цөмийн зэвсгээс ангижруулаx тухайд (한반도 비핵화=非核化에 대하여).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의 주북한 대사 시절 회고 에세이 출판 기념회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의 주북한 대사 시절 회고 에세이 출판 기념회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의 주북한 대사 시절 회고 에세이 출판 기념회 현장. 몽골을 대표해 한몽골 수교 문서에 서명했던 체. 곰보수렌(Ts. Gombosuren) 전(前) 몽골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자리를 같이 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현장 취재에 나선 본 기자와 조우한 우르진룬데브 대사는, "지난해에 몽골은 북몽 수교 70돌을 넘겼고, 내년에 한몽 수교 30돌을 맞게 되는데, 당시에 활동했던 한반도 관련 몽골 외교의 제1세대들이 많이 세상을 떴다"고 전제하고, "이에, 몽골 외교관들의 한반도에서의 활동들을 기록으로 남겨 그간의 몽골 국민들의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일단 지난 1948년부터 2000년까지의 북몽 관계를 정리해서 몽골어 에세이를 이번에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집필한 본 몽골어 에세이는) "첫째, 사실(事實=Fact), 그리고 사실(史實=역사적 진실=Historic truth)에 입각해서 썼으며, 둘째, 어느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그 누가 읽든지,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썼다"는 점을 강조했다.
[몽골어] 페.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 약력(몽골 NTV)
☞페렌레인 우르진룬데브(Perenlein Urjinlkhundev=Пэрэнлэйн Vржинлхvндэв, 1947 ~ ) 약력=>▲몽골 수흐바타르 아이마그 출생(1947).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졸업(1971). ▲몽골 외교부 및 해외 대표부 근무. ▲주북한 몽골 대사 역임(1984 ~ 1989). ▲몽골 외교부 총무국장 겸 외교부 당위원회 위원장 역임. ▲주한 몽골 초대 대사(1991 ~ 1996) 및 3대 대사(2002 ~ 2007) 역임. ▲몽골 외교부 정책기획실장 역임. ▲현재 몽골외교협회 회장. ▲현재 몽골 UB 서울 클럽 회장. ▲현재 몽골 국제UB대학교 이사장 상임 고문.
▲김대중 정권 때 주한 몽골 3대 대사(2002 ~ 2007)로 다시 부임한 페렌레인 우르진룬데브(Perenlein Urjinlkhundev=Пэрэнлэйн Vржинлхvндэв) 몽골외교협회 회장이,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2002. 01. 16).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참고로, 페렌레인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는, "조만간 우씨대종회(禹氏大宗會)에 입적(入籍)할 것 같다"는 농담을 할 정도로, '우르진룬데브(Vржинлхундэв=화합이란 뜻)'란 몽골 본명에서, 한국 발음에 맞춰, '전진(前進)'이란 뜻의, 한국식의 '우진로(禹進路)'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원조 한국통(韓國通)이다. 현재, 몽골 현지에는 우(禹)씨 성을 가진 우(禹)형민 몽골 서울 그룹 회장이 거주하고 있다.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의 주북한 대사 시절 회고 에세이 출판 기념회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각종 언론 매체의 현장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가 몽골 각종 언론 매체 인터뷰에 분주하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국내외 한국 언론 통틀어 단독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와 현장에서 조우(遭遇)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현재, 우르진룬데브 대사는 현재 몽골외교협회 회장, 몽골 UB 서울 클럽 회장, 몽골 국제UB대학교 이사장 상임 고문 등을 겸임하며 한국과의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가 손수 서명을 담아 "주북한 대사 시절 회고 몽골어 에세이'를 본 기자에게 증정해 주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1980년대에 주북한 몽골 대사를 지냈고,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주한 몽골 초대-3대 대사를 두 차례나 지내 한국에도 지인이 많은 우르진룬데브 대사는, 이번에는, 내년 3월 한몽 수교 30돌을 앞두고, "한몽 관계에 대한 회고 에세이"를 현재 집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쪼록, 향후 우르진룬데브 대사의 활동이 더욱 빛을 발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 led by Foreign Minister D. Tsogtbaatar.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Copyright ⓒGW Biz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