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코비드-19의 세계적인 발병을 막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국경을 폐쇄하고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그 결과 감염은 내부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존속하고 있다. 다만 "내부적으로 감염이 소실되지 않았다"라는 이유만으로 관심과 경계가 미흡한 것은 정부와 국민 모두 책임이 있다. 고립 통제는 상실되었고 14일간의 자가 격리 체제는 취소되었다. 21일간의 격리에서 풀려난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심지어 아내와 형과 함께 콘서트까지 보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다른 국가들처럼, 우리는 대중을 위해 무책임한 한 사람의 행동과 인구의 건강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내부적으로 감염을 앓지 않고 계속 생존할 수 있었다. 보건부의 경고가 일사천리로 주목되고, 금수 조치가 사라진 국가들의 쓰라린 경험이 있다면 보편적 '억류'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몽골에서 확인된 covid-19 감염자 416명 중 17명이 국내 감염자다. 확진 환자와 밀접하고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사람이 수천 명에 이른다. 이는 인구 300만 명에 불과한 몽골인에게 적지 않은 숫자다. 정부와 국가비상대책위원회는 전염병 억제를 위해 국민 대비 태세를 높이고 엄격한 검역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경기가 회복될지가 관건이다.
국가비상대책위원회는 통행 금지조치의 지속을 거론하고 있지만,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 검역체제가 점차 완화하고 서비스 기관이 다시 문을 열 필요가 있는 게 사실이다.
경제학자들은 논평할 수 없다고 하지만 수출입은 강화된 방역 조치 기간에 위축돼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빠져들 위험이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 2분기에는 총 8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몽골 국립상공회의소(MNCCI)는 코비드-19 바이러스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다만 전면적으로 금지조치가 해제되고 정상 체제로의 전환이 클 위험성이 높으므로 점차 규제를 완화하고 기업과 국민이 따라야 한다. 통행 금지가 해제되면 일반인의 이동도 급격히 늘고 감염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술집과 클럽, 유흥업소 등의 개장은 미뤄야 한다.
[news.mn 2020.11.14.]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