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캄보디아 국가 파산설을 전면 부인했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경제가 휘청이며 캄보디아 역시 30년 만의 첫 경제 위축을 맛보았다. 이에 훈센 총리는 캄보디아가 국가 경제파산 위기에 직면하지 않았다며 가열된 여론을 안심시켰다.
훈센 총리는 지난 1일 코로나19 대응 국가위원회 회의에서 예비비의 30억 달러가 지난 국가 이동봉쇄, 재난지원금, 의료장비 및 기타 필수품 구비를 위해 지출되었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캄보디아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 명이 넘어서며 캄보디아가 “레드라인”의 끝자락에 서 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보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거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시 2차 락다운(봉쇄)을 발동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델타 및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21일로 연장했다. 훈센 총리는 “그 어떤 나라――심지어 북한도 지역사회 감염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사업 부문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며, 공무원과 군인의 급여도 변동 없이 기존대로 격월로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2021년 7억1900만 달러를 팬더믹 피해 극복 항목에 편성했다. 작년 8억2300만 달러보다 하향 조정된 금액이다. 정부는 작년부터 이어진 팬더믹 기간 70만 가구에 3억3500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지급했는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국내총생산(GDP)의 1.4%를 사회보장 관련 항목으로 지출해 아세안 국가 중 GDP 대비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올해 캄보디아의 경제가 백신의 유효성, 락다운(봉쇄) 종료, 의류산업 정상 가동 등의 전제하에 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6월 말 노동자 및 빈곤층의 코로나19 피해 완화를 위한 정책을 아홉 번째로 수정하며 빈곤계층과 의류·직물 산업, 관광업 자금 지원 사업을 2021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더 연장할 계획이다./KYR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