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부터 올해 7월초까지 캄보디아 전통주를 잘못 마셔 사망한 사람이 총 70명에 달한다는 통계 자료가 발표됐다. 소비자보호총국(CCF)에서 지난 1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월 번띠어이미은쩨이 주 말라이 구역에서 ‘당귀’ 브랜드의 술을 마시고 7명이 사망했다. 지난 11월에는 껌뽕츠낭의 뜩 포 지역에서 전통주 중독으로 15명이 동시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5월 껀달주 러뷔어아엠지역에서는 14명이 사망하고, 캄폿 주 껌뽕뜨랏군에서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6월에 들어서도 뽀쌋, 쁘레이웽에서 관련 사망자가 7명 기록됐다. 7월초에는 캄폿주에서 또 10명의 사망자가, 껀달주에서 3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팀 텡 CCF 부총국장은 WHO(세계보건기구)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알콜 섭취와 관련한 사망자는 전 세계 사망인구의 5%에 해당하는 300만명이라고 말하며, 최근 전통주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 중 일부는 메탄올 섭취와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메탄올 중독으로 인한 사망은 흔하지만, 매우 심각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준다고 설명하며, 캄보디아에서는 주로 지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부총국장은 알코올 중독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 중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고 하며 1) 소매 와인을 생산하고 이익을 늘리기 위해 "알코올 발효"를 사용하는 것 2) 코로나19 상황을 틈타 위조 알코올을 배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