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가 12~17세 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교육기관들의 재등교를 검토하고 있다.
▲훈센 총리가 백신 접종이 되는대로 프놈펜, 껀달, 시하누크빌 학교를 재개교하겠다고 밝혔다
2월 20일 지역사회 감염 사태가 발생하고 한 달 후 내려진 휴교령으로 학교들은 온라인 원격수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사실상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태이다. 지난 16일 훈센 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18세 이상 성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이 마무리되면 프놈펜, 깐달, 그리고 쁘레아 시아누크의 12~17세 청소년 200만 명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백신 접종은 본인과 보호자의 자원하에 신청받을 예정이며, 접종 후 중고등학교의 재등교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총리는 200만 명의 2회분 백신 확보를 위해 국가코로나19백신특별위원회가 중국 등 백신 생산국가와 협상해 물량 수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이후 수직하락한 교육의 질과 높아진 학업중단률, 졸업시험을 앞둔 9학년과 12학년, 연이은 사립학교들의 파산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교육부는 “청소년 백신 접종 계획은 향후 중고등 교육기관의 등교 재개에 준비에 가능성을 부여한 것”이라며 매우 반겼다. 로스 소비어짜 대변인은 교육부가 현재 청소년 백신 접종에 관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 중이며 곧 학부모와 보호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수급과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돼 계획대로 청소년 접종이 9월, 10월 안으로 마무리되고 지역사회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면 머지않아 등굣길의 학생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