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전역의 공립 및 사립 교육 기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월부터 문을 닫은 후 11월 1일 다시 대면 수업에 돌입했다. 훈센 총리는 올해는 고등학교 졸업시험이 시행될 것이며 작년과 같이 학생 전원 합격은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혔다.
2019년 치뤄진 12학년 졸업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훈센 총리는 프놈펜 시 평화궁에서 열린 6세 이상 백신접종 캠페인 폐막과 5세 어린이 백신접종 캠페인의 시작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시험과 관련해 몇몇 사람들이 내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겼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그들은 나에게 그들의 전공에 대한 입학시험만 치르도록 졸업 시험에 전원 합격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다음 단계로 올라갈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올라가지 않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작년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수업을 위한 모든 과정을 거의 마쳤지만,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을 치를 수 없어 정부는 모든 학생들이 별도의 시험 없이 졸업 시험을 통과시키도록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결정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 나는 늙어가고 있고 이 땅의 미래는 당신들이다”고 말하며 더 이상 페이스북에 졸업시험 면제 관련 댓글을 달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로스 소뷔어차 교육부 대변인은 “고등학교 졸업 시험과 대학입학 자격시험은 법에 따라 투명하게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올해 고등학교 졸업시험은 12월 6일로 정했으며 11월 중순 교육부가 회의를 열어 상황을 종합하여 시험 준비를 할 것” 이라고 말했다./엄혜정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