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캄보디아에 또다시 2천만 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기부한다. 이 중 5백만 회분은 3월 말 캄보디아에 도착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8일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의 화상회의에서 캄보디아에 백신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의 이번 백신 지원은 일전 시노팜(베이징)이 프놈펜과 협동 백신 제조 사업을 결정한 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아 더욱 주목된다. 훈센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양국 간의 직항 항공편을 늘리고 캄보디아 내 도로 건설, 학교 설립 등의 사업을 더 많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2년 아세안 의장국의 지위를 맡은 캄보디아를 지지하며 향후 아세안-중국의 지속적인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중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특히 코로나19 시국에 필요한 백신을 지원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국제사회도 캄보디아에 적극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유럽연합, 호주, 한국 등이 캄보디아와 아세안국가에 백신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 코박스 퍼실리티(Covax)를 통해서도 3월부터 9월까지 550만 회분을 공급받는다. 캄보디아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 국민의 집단 면역 형성 및 지역 전염성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KYR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