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청년들은 3일 동안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며 정부와 의회에 다수의 요구안을 제출했다. 매년 봄이면 정부를 해산하는 시위와 집회가 열리는데 이번에는 '할 일을 하라'는 묘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때 행진하고 싸웠던 L.Oyun-Erdene 총리는 직접 나서서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했을 뿐만 아니라 특별 내각회의를 소집하고 청년 대표로 구성된 실무그룹을 구성했다. 동시에 국회의장이 실무그룹을 만들어 오늘부터 정부 기관들이 대형차를 몰지 않고 자체적으로 절약에 나선다. 물론, 공무원들도 큰 차를 운전함으로써 돈을 절약할 수 있지만, 공무원 서비스는 시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조직이다. 사기가 높은 국가에서는 공무원들이 대형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아쉽게도 몽골에서는 사장이 대형차 운전에 대한 최신의 비싸고 불문율을 작성해야 하므로 이번에 차를 바꾸기가 그렇게 쉬울 것 같지 않다. G.Zandanshatar와 L.Oyun-Erdene은 젊은 사람들이 수흐바타르 광장에 모였기 때문에, 스스로 절약을 시작하기로 했다.
국경과 세관에 개방되지 않는 소비재 가격이 몇 배나 오르고, 물가가 급등하고, 국민소득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속이든 많은 사람이 반발하고 있다. 놀랍게도, 많은 젊은이가 이 시위에 참여했다. 최근 젊은이들은 각기 다른 견해와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있고, 세상과 보조를 맞추고, 건강한 요구를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행진을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물론 정부와 의회는 '급한 불 제거'의 조처를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4년마다 열리는 선거에 시위에 참석하는 것보다 젊은이들의 참여가 더 중요하다.
지난 2021년 10월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적극적이었던 유권자는 40세 이상이었다. 가장 많은 참석자가 60~70%로 60세 이상이었다. 그러나 수흐바타르 광장과 마찬가지로 청년 투표율은 40%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해 대선 투표율도 낮았다. 일반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때마다 청년층의 참여도와 활동이 매우 저조하다고 보고,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젊은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하거나 투표하지 않는다.
여러 해 동안 같은 잣대를 들이대며 현 상황을 항변하고 비판할 수 있게 한 사람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다.
국가의 미래인 18~35세의 그룹은 선거운동도 하지 않고 참여조차 하기 싫은 집단의 모습이다.
반면 국회의원·대통령·시의회 선거에 출마한 정당이 적임자를 공천하지 않는다는 점은 젊은 층의 선거 참여를 떨어뜨린다. 요즘 젊은이들이 선택할 때 후보자의 업무와 성격에 주목하고, 다른 후보가 있을 때 투표나 선거에 참여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이틀간의 시위는 젊은이들이 매우 평화롭고 문명화된 방식으로 행진할 수 있다는 것과 그들의 목소리와 욕망, 요구가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유권자 대다수가 젊은 마당에 정당들이 새로운 문화와 정책을 채택하고, 젊은이들이 요구하며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다.
청년들은 정당이 새로운 문화와 윤리를 배우고, 청년들이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가 왔다고 일깨워줬다.
[news.mn 2022.04.11.]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