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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앙코르유적군을 총괄 관리하는 압사라당국은 앙코르 와트의 바칸탑 복원 작업이 이달 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캄 모니 담당 건축가는 복원팀이 10개월 동안 작업한 끝에 남서부와 북서부의 복원 사업이 거의 완성됐고, 바칸탑 서쪽 부분의 절반이 더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복원 작업은 지난 해 11월부터 시작됐고, 이번에 마무리된 작업이 첫 번째 작업이다.

 

남서쪽과 북서쪽에 위치한 앙코르와트의 바칸 타워는 그동안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빗물이 라테라이트 지반을 침식하면서 약해졌고, 돌에 균열도 발생했었다. 복원팀은 노후된 돌을 제거하고 구조의 틈을 메우기 위해 새 돌로 교체하는 작업을 했는데, 일부 돌의 무게는 3톤이 넘는다. 당국은 이번에 바칸탑을 복원하면서 플랫폼 주변에 흩어져 있던 돌들을 모아서 노후된 상태의 기둥을 보강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한 후 복원팀은 심하게 손상된 남동쪽과 북동쪽탑 두 모서리의 복원 작업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

 

앙코르 와트의 남서쪽과 북서쪽 유적은 1935년과 1936년 사이, 그리고 2000년 후반에 EFEO(프랑스복원학회)에 의해 복원되었다. 앙코르 와트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 중 하나로, 약 400 평방 킬로미터에 걸쳐 건축된 수십 개의 사원, 분지, 제방, 저수지, 운하 등으로 구성된다. 수세기 동안 앙코르(시엠립)는 크메르 제국의 수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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