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는 기초지방 선거 전날과 당일인 6월 4~5일 이틀 동안 금주령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훈센 총리는 금주령 발표 공문에 서명하며 과거 선거기간 동안 술 섭취로 인한 폭력, 교통사고 등 범죄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2022년 기초지방 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술을 판매하는 업주는 6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어떤 종류의 술도 판매할 수가 없다. 정부는 금주령 기간 동안 주류를 판매하는 업소를 감시하고 법률을 어기고 술을 판매하다가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현행법에 따른 조치를 취하도록 관계당국에 지시했다.
정부는 또한 각 부처와 경찰에게 금주령에 대한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비폭력적이며 공정하게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고 지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보부는 공공 및 민간 미디어를 통해 금주령에 대한 사실을 대중에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루쎄이 파오엠Russey Paoaem) 식당의 매니저인 스랭 맹라는 “선거일에 술 판매를 금지함으로써 교통사고와 폭력을 예방할 수 있어 정부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한다” 라며 “우리도 우리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직원들 모두 휴가를 내서 투표를 하러 가겠다”고 말했다./엄혜정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