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정당이 2023년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 개편을 요구하는 서한을 관계당국에 공동 제출했다. 렉 소티어 풀뿌리민주당(GDP) 대변인은 6일 크메르타임스에 집권 캄보디아국민당(CPP)과 내무부, 국회, 시민사회단체, 선관위에 서한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촛불당(CP), 크메르의지당(KWP), 깜뿌찌어니윰당(KP), 캄보디아개혁당(CRP) 역시 서한을 제출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편 요구에 동참했다.
5개 정당은 2023년에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 구조와 기능 쇄신, 정치적 자유 확대, 정치활동가 위협 중단 등 선거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손차이 CP 의장은 2차례에 걸쳐 다른 정당들과 회담을 가졌으며 주요 제안으로는 선관위 지도부 위원들, 정치권과 무관한 선거관리자를 선출해 선거의 투명성을 보이는 것, 투표소 내 주민들이 그 과정과 조치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속 에산 CPP 대변인은 “투표하러 간 사람들 중 80%와 10만 명에 가까운 국내외 관찰자들이 선거가 올바르고 공정하다고 생각했다”며 “선관위에 변경을 요구하거나 관련 기관에 서한을 제출하는 것은 그들의 권리이지만 선관위는 국회에서 승인한 헌법기관으로 올바른 절차에 맞게 구성된 조직이다”고 덧붙였다. 행 푸티어 선관위 대변인은 이달 중 안건 관련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선거감시기구(NICFEC)의 삼 쿤티어미 사무국장은 “정당들이 공정한 선거를 위해 공동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는 것은 올바른 민주사회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2023년 7월 23일 총선을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