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홍수 피해 사망자 19명
장마철이 시작된 후 캄보디아를 강타한 태풍, 범람, 낙뢰 사고로 잇달아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캄보디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NCDM)가 전했다. 지난 7월 한 달간 두 차례 불어친 태풍은 14개 주에서 4명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동반된 천둥, 낙뢰로 15명이 사망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권에 있었던 지역은 쁘레아시아누크, 캄폿, 꼬꽁, 껩, 바탐방, 뽀삿, 깜뽕츠낭, 깜뽕톰, 시엠리읍, 끄라체, 번띠어이메어쩨이, 프레아비히어, 우더미언쩨이, 몬둘끼리이다. 총 집 967채, 사원 3곳, 학교 3개교가 침수되었으며,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
농작지 피해도 만만찮다. 벼 농작지 7,468ha, 기타 농작지 716ha가 물에 잠기고, 그중 벼 농작지 716ha와 기타 농작지 76ha가 훼손되었다. 가축 피해는 소 2마리와 닭, 오리 등 160마리이며, 일부 지역은 강둑이 붕괴되었다. 해당 기간 내리친 뇌우 역시 많은 사상자를 냈다. 131채 가구가 붕괴 혹은 파손되어 사망자 1명과 상해 19명이 발생했으며, 낙뢰로는 14명이 사망, 10명이 다쳤다. 이번 태풍은 대기 저기압과 남서풍이 원인으로, 연일 중~고도로 쏟아지는 폭우로 캄보디아 북서, 북동, 저지대 지역 등은 홍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NCDM 쿤 킴 부회장은 오는 16일 피해복구를 위한 수사팀과 구조지원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풍, 홍수, 낙뢰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관련 당국과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더불어 향후 장마철 발생하는 재난 재해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