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카지노에서 탈출한 베트남 국적 10대 한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카지노에서 탈출한 42명의 일행 중 한명인 16세 소년은 캄보디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안장성 안푸지구 강가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
딘 반 노이 베트남 안장성 경찰 국장은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검이 끝나고 장례를 위해 희생자 가족에 시신을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인신매매 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지노에서 탈출한 사람들은 불법 노동자로 끌려와 캄보디아 카지노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이 2.000명이 넘는다고 증언했다. 이에 안장성 경찰은 19일 캄보디아 껀달 주 경찰들과 현지 카지노를 수색, 억류되어있는 불법 노동자들을 베트남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협력했다. 수색 결과, 11명이 크레이 툼 마을 카지노에 갇혀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응우엔 탄 빈 안장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캄보디아 카지노에서 탈출한 40여명의 베트남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와 마약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와 조사가 마무리되면 가족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레티투앙 베트남 외무부 대변인은 캄보디아 당국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조사와 실종자 수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