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놀 장군 치하 크메르 공화국 시절 선전 문화 정보부 장관을 역임한 창쏭(Chhang Song) 전 장관이 8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병원에서 심각한 신장 질환에 따라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키우깐냐릇 현 정보부 장관을 비롯한 많은 친척과 지인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생전에 캄보디아로 돌아와서 ‘놈언썸(바나나 잎에 싼 찹쌀떡)’을 먹고 싶었지만 끝내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해서 안타까움이 남는다.
창쏭 전 장관은 1939년 따께오주 출신으로 1967년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을 졸업했다. 1970년대 초반 캄보디아 내전 동안 군사 언론의 부의장을 지냈으며, 1974년에는 정보부 장관을 지냈다. 당시에 국내외 언론에 캄보디아의 분쟁을 알리는 정부측 보도자였다. 1975년 크메르루즈가 정부를 전복하기 직전에 창쏭 전 장관은 론놀 장군과 함께 미국 하와이로 도주했다. 미국에서의 40여 년 동안 건강이 허락하는 대로 수시로 캄보디아를 방문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