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인들의 영어능력지수는 세계 60위로 전년보다 6계단 상승하였다.
스위스 교육기업 에듀케이션퍼스트(Education First, 이하 EF)가 지난 15일 발표한 ‘영어능력지수(EF English Proficiency Index, EF EPI)’에서 베트남은 60위에 자리하였다.
이번 EP1는 비영어권 국가 111개국 성인 2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F 표준영어시험(EF SET)’결과를 바탕으로 평가하였다.
베트남의 EF EPI는 502점으로 ‘보통(Moderate proficiency)’ 단계에 간신히 턱걸이하였다. 보통 단계는 전문영역 수준의 미팅에 참가하고, 영어 노랫말을 이해할 수 있으며, 친숙한 주제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EF EPI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부족 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베트남의 영어능력지수는 2018년 41위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2019~2021년 3년간 계속 하락하다 올해 다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홍강삼각주(Hong, 紅江) 지역이 535점으로 아시아 평균(500점)보다 높았고 이어 남동부권역, 중부고원지대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하노이시가 545점으로 최고점이었고, 호치민시가 507점으로 뒤를 이었다.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조사대상 24개국 가운데 싱가포르(642점, 2위), 필리핀(578점, 22위), 말레이시아(574점, 24위), 홍콩(561점, 31위), 한국(537점, 36위), 인도(516점, 52위)에 이어 7위에 자리하였다.
반면 중국(498점, 62위)과 일본(475점, 80위)은 동아시아 3개국중 여전히 순위가 낮았다.
세계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네덜란드(661점)였고, 2위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포르투갈, 독일, 크로아티아, 남아프리카, 폴란드 순으로 유럽국가가 10위권을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