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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 직원 추락 사건의 용의자 한국인 김씨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 트리뷴

 

자카르타 지방경찰청(Polda Metro Jaya)이 이민국 직원 추락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0월 27일 이민국 직원 트리 파타(Tri Fattah Firdaus, 28)씨가 땅그랑 까랑 뜽아에 위치한 메트로 가든 아파트 19층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 60대 한국인 남성 김씨가 용의자로 체포되었다

 

19일 트리뷴에 따르면 자카르타 지방경찰청 헹키 하르야디(Hengki Haryadi) 총경은 여러 증거를 토대로 피해자 트리 파타씨가 한국인 김씨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헹키 하르야디 총경은 트리 파타씨의 사망 경위를 상세히 공개했다.

 

사건 전날인 10월 26일 트리 파타는 그의 동료와 함께 김씨가 사는 아파트로 갔다. 얼마 후 이들은 김씨와 헨다르(Hendar)라는 남성과 함께 클럽으로 향했다. 하지만 클럽에서 술에 취한 김씨와 헨다르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김씨가 손을 다치면서 그렇게 술자리는 마무리되었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김씨를 부축하고 들어가는 트리 파타씨의 모습이 찍혔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경비원은 19층에서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를 들었고 잠시 후 뭔가 쿵 하고 떨어졌다.

 

보안요원과 아파트 관리팀은 즉시 김씨의 집으로 올라갔고, 김씨는 이들은 보자마자 흉기와 뜨거운 물로 위협했다.

 

행키 총경은 “문을 부수고 들어가기 전 경비원이 ‘파타가 어디 있냐’고 물었고, 김씨는 ‘죽었다’고 답했다. 김씨는 이때 이미 파타씨가 사망했음을 인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장은 김씨의 것으로 보이는 혈흔과 유리 조각 등으로 어지럽혀 있었다.

 

피해자가 추락한 발코니와 발코니로 나가는 문에서 발견된 DNA도 김씨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경찰은 추가로 현장 조사를 실시했고 소파와 피해자의 샌들에서도 DNA가 검출되었다. 검시 결과서에 따르면 사망한 피해자 머리에 둔기로 맞은 흔적이 발견되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과정과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피의자로 입건된 김씨는 인도네시아 형법 335조 및 338조에 따라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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