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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현지의 몽골 군대 창설 96돌 2017년 몽골 군인의 날 풍경 | |||||||||||||||||||||||||||||||||||||||
몽골 정부, 하루 앞선 2017년 3월 17일 금요일, 엠.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 주재로 몽골 군대 창설 96돌 2017년 몽골 군인의 날 기념식 거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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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Mongolia)=Break News GW】 2017년 3월 18일 토요일, 몽골 군대 창설 96돌 2017년 몽골 군인의 날(남성의 날이라고 불림)을 맞아, 하루 전인 3월 17일 금요일, 엠. 엥흐볼드 국회의장(Chairman of the Parliament of Mongolia M. Enkhbold=Монгол Улсын Их Хурлын дарга М. Энхболд), 베. 바트에르데네 몽골 국방부 장관(Монгол Улсын Батлан хамгаалахын сайд Б. Бат-Эрдэнэ), 몽골 군 관계자들이 자리를 같이 한 가운데, 몽골 군대 창설 96돌 2017년 몽골 군인의 날 기념식이, 울란바토르에 소재한 몽골 오피체로딘 궁전에서 거행됐다.
몽골에서는 1921년 3월 18일에 몽골의 독립 영웅 담딘 수흐바타르 장군(General Damdin Sukhbaatar, 1893~1923)이 창설한 기마 부대를 현대 몽골 군대의 효시로 보고 이 날을 1947년부터 해마다 몽골 군인의 날(뒤에 남성의 날이라는 의미도 추가)로 기념하고 있다. 몽골 정부가 해마다 기념해 온 몽골 군대의 날은 지난 2011년부터 '몽골 군인의 날'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올해 2017년 3월 18일 토요일은 몽골 군대 창설 96돌 2017년 몽골 군인의 날이 된다. 실상, 1920년대에 수흐바타르 장군이 이끄는 몽골 기마 부대는 러시아 백군 및 중국 정규군과 전투를 벌여 빛나는 전과를 올렸고, 1939년과 1945년에는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대일 군사 작전을 벌였다고 역사는 전하고 있다. 한편,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겸 몽골군 통수권자(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 Зэвсэгт хүчний ерөнхий командлагч Ц.Элбэгдорж)도, 몽골 군대 창설 96돌 2017년 몽골 군인의 날을 하루 앞둔, 3월 17일 금요일, 베. 바트에르데네 몽골 국방부 장관(Монгол Улсын Батлан хамгаалахын сайд Б. Бат-Эрдэнэ)을 대동하고, 몽골국립국방대학교(Үндэсний батлан хамгаалахын их сургууль), 몽골 국립 테무진 우를루그 군사 종합 학교(Тэмүүжин-Өрлөг Монгол улсын цэргийн сургууль), 국군 중앙 병원(Цэргийн төв эмнэлэг) 등 몽골군 관련 기관들을 각각 격려 차 방문해,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몽골군 병사들과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덧붙이자면, 몽골은 2000년대에 들어와서 미국 본토에 벌어진 9.11 테러 이후에 미국의 요청으로 이라크에 군대를 파병한 초기 33개국 중의 하나가 되었으며, 최근엔 소수 정예군의 유엔평화유지군 파견 활동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의 두 강대국 사이에 끼어 지정학적으로 열세일 수밖에 없는 몽골의 운명을 꿋꿋하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현재, 몽골군은 탱크 50대, 기동화 자주포 100문, 보병용 전투 장갑차 및 병력 수송용 장갑차 100대, 대공용 기동화 무기 450문, 기타 전투 장비 등의 병력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각 병사는 에이케이(AK) 소총과 기관총으로 탄탄하게 무장하고 있다.
참고로, 몽골 사람들은 몽골의 봄을 양력 3월부터 5월까지로 보고 있다. 몽골의 음력 설날인 차간사르가 지난 2월 27일이었고, 양력 3월이 벌써 중순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몽골 현지에도 봄이 왔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몽골 현지에서는, 이 3월에도, 아직 강물이 얼어붙어 있는 상태이며, 밤 기온이 영하 10에서 20도를 오락가락한다. 따라서, 꽃이 피고 새가 우는 우리나라 봄 날씨 기준에서 생각한다면, 몽골의 봄 날씨는 무늬만 봄이라고 할 수 있다. 3월 현재 몽골의 상황은 그야말로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이라 하겠다. 하지만, 정작, 바로 이 순간, 그야말로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인 상황은 대한민국이 아닌가! 3월 17일 금요일 대한민국 판문점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발언을 곱씹어 보면, 한-미-일 대(對) 북-중-러 구도의 신냉전이 도래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져만 가는데, 어쩌다가, 지금 이 시각, 조국 대한민국이 국군 통수권자(=대통령)가 없는 꼴사나운 나라가 되었는고!
몽골 현지에서 기념되는 몽골 군인의 날을 지켜 보고 있자니, 지금 이 시각의 고국의 현실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몸과 마음이 다 추운, 이 토요일 오후, 빛이 바랜 예전 군복무 시절 사진을 꺼내 들었다. 어느덧, 군 복무 기간을 마친 뒤, 예비군 훈련 연한, 민방위 훈련 연한을 다 지나쳤다.
첨단 무기를 컴퓨터로 원격 조정하는, 이 ‘첨단 전자 전쟁’ 시대에, 이제는 전쟁이 나도, 대한민국 국방부나 병무청이 본 기자를 불러 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조국을 위해서, '초전박살 정신'만큼은, 잊으면 아니 되고,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아니 되리라. 이런 개념을, 본 기자는, 초지일관, 아니 영원히, 가슴 속에 유지하고 싶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나의 조국을 위한 애국심은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를 곰곰이 생각한다. "늘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충성과 애국심의 분발을 다짐하지만, 과연, 조국이 나를 부를 때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까지라도 버릴 수 있는, 아니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릴 용기 내지는 견인불발 (堅忍不拔=굳게 참고 견뎌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음)이 내게 정녕 아직도 남아 있는가? 정녕 그러한가?" 이 세상을 살다간 애국심에 투철했던 수많은 한민족 조상들을 떠올리며 몽골 생활의 지속적인 분발을 다짐한다. 그렇게 몽골 군인의 날 하루가 가고 있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Copyright ⓒBreak News G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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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18 [14:20]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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