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에서 대규모의 평화 시위를 개최한 것이 지난 주 몽골 사회에 중요한 화제가 되었는데 이번 시위에 6-7만 명이 참가하였으며 전체적으로 평화로운 시위로 정부청사를 3번 돌고 시위 참가자들이 돌아갔지만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이번 평화 시위가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달 2일에 진행된 시위에 N.Enkhbayar 인민혁명당 대표가 참석하여 연설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정작 그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민주당에서 이번 시위를 개최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하였다는 것을 시위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시위를 인민당 측에서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며 시위를 벌이기 며칠 전에 민주당은 후렐수흐 총리, 엥흐볼드 국회의장을 상대로 요구서를 보낸 바 있다.
이 요구서에는 ‘여당 측에서 주도하여 인상한 9가지 종류의 세금 인상 취소, 아동지원금 지급 확대, 노인연금 지급 연령에 대한 결정 취소, 시민들에게 쉬운 방법으로 아파트 제공, 게르촌 재개발 프로젝트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에 대한 답장이 시위를 개최하기 바로 전날 민주당에 도착하였는데 ‘민주당이 요구한 사항들은 모두 국제통화기금과 협의 중에 있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위 답장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국회를 해산할 것을 시위 중에 언급하였다.
위 상황에 대해 국민들의 생각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다른데 현재 국회 및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것에는 동의를 하고 있다.
한편 몇 년 전 민주당이 집권하였을 때부터 현재의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번 시위의 목적은 정치적으로 반대가 목적이 아니라 현재 몽골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국민들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었다. 어쨌든 1990년도 민주 혁명을 위해 시위를 벌였던 그들이 진행한 이번 시위가 현실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그냥 추운 날씨에 고생만 하였는지는 앞으로 며칠 후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edee.mn 2018.2.3.]
유비코리아타임즈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