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항일전쟁과 조선민족》이란 슬로건으로 중국조선민족사학회 제2기 제3차 학술회의가 7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장백조선족자치현에서 열렸다. 항일전쟁승리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학술회의는 중국조선민족사학회와 장백조선족자치현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장백조선족자치현민족종교사무국과 중앙민족대학한국문화연구소에서 주관했다. 국가민위와 주최, 주관단위의 유관령도들을 비롯하여 국내외 학자 50여명이 이번 학술회의에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국가 연주에 이어 3분간 묵도가 있었다.
중국조선족민족사학회 정신철회장은 개막사에서 《〈중국항일전쟁과 조선민족〉을 주제로 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중국항일전쟁에서의 조선족의 지위와 작용 및 그 영향을 중점적으로 탐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장백조선족자치현 리성범부현장은 환영사에서 《현 경내에 홍색유적지 8곳, 항일전쟁유적지 18곳이 있으며 령사릉묘 7곳에 202명의 혁명렬사들이 고이 잠들어있다》고 소개하고 《이번 항일전쟁승리 70주년 기념학술회의가 장백현에서 열린것은 항일전쟁력사를 명기하고 항일전쟁정신을 이어받아 민족응집력을 제고하는데 심원한 의의가 있다》고 표했다.
조남기장군이 대회에 축사를 보내왔다. 개막식에서는 료녕성중공당사학회 장대용상무부비서장, 양정우의 자손인 마계민, 료녕성항일전사후손련의회 맹경령비서장의 축하발언에 이어 중앙인민텔례비죤방송국에서 제작한 다큐 《아리랑》을 방영했다.
대회기간 《중국항일전쟁에서의 조선족의 적극적 공헌》(정신철) 등 36의 론문이 발표되였다. 대회의 평심을 거쳐 절강대학교 안성호교수의 론문 《문화적 자각과 조선족문화의 재구축》이 중국조선민족사학회 제1기우수론문평선 1등상을 수여받았다.
중국조선민족사학회 황유복 명예회장은 이번 학술회의를 네개 방면으로 총화했다. 첫째, 이번 학술회의는 주제의식이 선명한 성공적인 대회였다. 발표된 36편 론문중 조선족문화연구를 다룬 한편외 모두 항일전쟁에 대한 연구론문이였다. 또한 이왕에 비해 대회에 제출된 론문이 가장 많고 참가한 학자가 가장 많은 한차례 학술회의였다. 둘째, 참가인수와 제출된 론문이 많은데 비해 회의기간과 발표시간이 짧은 유감이 있다. 셋째, 회의기간 중간 휴식시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참석자 모두 끝까지 견지하는 등 항일전쟁승리70주년기념학술회의에 대한 중시도가 매우 높았다. 넷째, 7일 국가 령도들이 집체로 항일전쟁기념관을 참관하고 습근평주석이 《항일전쟁 정신을 고양하고 정신동력을 부단히 강화하여 ‘중국꿈’ 실현을 위하여 전진하자》는 중요한 발언을 하였는바 같은 시간대 이번 학술회의가 진행된것은 특별한 의의가 있다.
끝으로 황유복교수는 《무력측면의 항일전쟁은 70년전에 끝났으나 정신측면의 항일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민족을 사랑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지성들의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