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자치주 룡정시 천불지산에 송이버섯 대풍년이 들었다.
"올해는 송이버섯이 대풍년이 들어 농민들이 굉장히 기뻐합니다." 룡정시 삼합진 부유촌 리종국 촌장은 이렇게 말했다.
자고로 이 촌의 농민들은 송이버섯을 비롯한 산나물 등을 채집해 생계를 유지하고 자식을 길렀기에 전통적인 수입원이 바로 송이버섯이다. 울창한 삼림이 세면을 둘러싸고 있는 이 마을은 송이버섯 채집량이 전 룡정의 60%를 차지한다. 또한 룡정의 송이버섯 채집량은 전 연변의 80%를 차지한다.
리촌장은 "올해 송이버섯 수확은 30톤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농민들의 수입이 가관일것이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촌 촌민위원회에서는 올해부터 농부산물 직매장을 개설해 중간고리를 끊었다. 즉 농민들이 채집한 송이버섯을1, 2, 3등으로 등급을 나누어 통일 판매를 한다.
현재 이 촌에서 채집한 송이버섯 가격은 킬로그램당 200원으로서 일단 선별작업이 끝나면 금방 팔려나간다.
"어림짐작해도 6백여만원의 수입은 나올것이다"며 리촌장은 '즐거운 비명'을 하고 있다.
현재 이 촌에 120여가구가 있는데 가구당 평균 5~6만원의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번 언론에 '지난3년간 해마다 송이버섯이 거의 돋지 못해 채집하지 못한것은 물론, 해마다 림장에 도급료를 바쳐야 하는 문제'가 제기된후 관계부문에서 더는 료금을 독촉하지 않고 있다고 리촌장은 설명했다.
연변에서의 송이버섯 채집은 9월부터 10월까지인데 이 시기의 송이버섯이 가장 영양가가 높고 맛 또한 일품이라는게 농업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