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오전 10시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문화관에서 독립운동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이 홍콩한인회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영우 홍콩한인회 회장, 김광동 주홍콩총영사, 선은균 홍콩한인상공회장, 장은명부회장 등 홍콩 교민 8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뜻을 기렸다.
▲ 이성진 한인회 고문이 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독립선언문 낭독을 하고 있다.
원유관 전무이사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국민의례, 독립선언문 낭독, 대통령 경축사 대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 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김광동 주홍콩총영사가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이성진 한인회 고문은 97년 전 독립선언문 낭독을 재현 낭독했으며, 김광동 총영사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이 이어졌다.
경축사에는 “97년 전, 그토록 간절히 소망했던 조국의 광복을 이루어 자유롭고 번영된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지금, 선열들이 피 흘려 세운 이 조국을 진정한 평화통일을 이루어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그분들에게 갚아야 할 소명이라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어 김재강 한인회 고문 선창으로 만세삼창 외치며 3·1절 행사가 마무리됐다.
▲ 홍콩한인회 주최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교민들이 '3.1절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3.1절은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로, 1949년 10월 1일 국경일로 정했다. 홍콩한인회도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순국선열들을 추모·애도하는 묵념을 올리며, 교민들의 민족정신 고취에 힘쓴다. [글,사진ㅣ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