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부부가 산둥 칭다오서 장애인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특수학교를 운영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행의 집'(同行之家)은 칭다오 돤보란(段泊岚)진에 세워진 사립 기숙 특수학교다.
지난 2001년 한국인 부부 허진모 씨와 최이나 씨가 스스로 주머니를 털어 세웠다. 학교는 현재 38명의 학생과 12명의 교사가 있다.
학생들은 대부분 마을과 칭다오 주변 지역의 장애인 어린이들이다. 많은 가정이 아이의 병을 고치기 위해 많은 빚을 지고 있다. 결손 가정 어린이가 있는가 하면 또 일부는 부모도 장애를 앓고 있었다.
학교는 약 30% 학생들에게 상징적으로 300~500위안의 숙식비를 받고 있는 외에 전부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운영비와 어린이 교육비용은 모두 허진모 씨와 최이나 씨 부부가 친척, 친구를 동원해 마련했다. 일부는 사회의 기부금이다.
이들 부부는 지금까지도 중국에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