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룽장성 무단장시 경내에서 야생 동북호랑이가 발견됐습니다.호랑이가 먹이를 먹는 모습이 임업국 관리인원들이 설치한 적외선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난 1월11일 저녁 6시 쯤, 동북호랑이 한 마리가 적외선 카메라에 모습을 비쳤습니다. 주변을 두리번 살펴 본 뒤 천천히 먹이를 향해 다가갔습니다. 주위에 아무런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한 동북호랑이가 죽은 말을 뜯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적외선 카메라가 돌아가는 미세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연구원들은 카메라에 담긴 모습을 보고 이날 발견된 호랑이가 야생 수컷 동북호랑이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현장에 남긴 발자국의 앞발 바닥 길이가 10센티미터에 불과한 것으로 보아 2살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장광순 국가 임업국 고양이과 동물연구센터 부주임이 말했습니다.
장 부주임에 따르면 과거 헤이룽장성의 야생 동북호랑이는 대부분 중러 국경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동북호랑이는 중러 국경지역과 25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이는 지린성과 인접한 지역입니다.이 지역에서 야생 동북호랑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인데 이는 야생 동북호랑이 군체 연구에 큰 의미가 있다고 장 부주임은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야생 동북호랑이의 생활구역이 점차 늘어 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생 동북호랑이가 발견된 지역에 대한 연구와 관측이 아직 미흡한 단계라 해당 지역에서 야생 동북호랑이가 번식을 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