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문이나 방송 등 대중매체에서 담배광고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는 이런 내용의 광고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며 24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광고법 초안은 대중매체에서 담배광고를 금지하고 공공장소에서 진열을 금지하고 있다.
초안은 흡연인구 억제를 위해 담배광고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위원들과 담배농가 보호를 위해 전면제한 조치는 안된다는 위원들간 타협의 산물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금연단체들은 중국 당국에 담배 판매장소를 포함해 담배광고를 전면 금지하라고 촉구해왔다.
세계 최대 담배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흡연 인구는 3억5천만명을 넘으며 간접흡연 피해 인구도 7억명에 이른다.
초안은 또 조제분유 광고에 대해서도 모유수유 만큼 유익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금지하는 규정을 담았다.
초안이 통과되면 분유제조업체나 식음료 업체들은 자사제품이 모유를 부분적으로 혹은 전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의 상품 광고를 더는 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은 초안 규정은 중국 국무원이 2020년까지 모유 수유 비중을 50%까지 늘리자는 호소에 부응한 내용으로 전인대 위원들의 대체적인 동의를 이끌어냈다.
초안은 또 모든 의약품에 대해 부작용을 명기하고 건강식품이 의약품을 대신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지 못하도록 했다.
초안은 이런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고 100만 위안의 벌금형에 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