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룡선생이 지은 재한조선족사회문제 연구집 ‘천국의 그늘’과 역사문화이야기 ‘멋 맛 판’ 두 권의 출판기념회가 최근 서울 대림동에서 열렸다.
저자인 김정룡씨는 한국에 체류하는 지난 10년간 400여 편의 글을 발표하였고 세 권의 책을 펴냈다.
한국외대 임영상 교수는 축사에서 “김정룡 선생은 저의 대학에서 박사과정 수료 대학원생들을 대상해 특강을 할 만큼 조선족역사문화에 관한 학문적 실력을 갖췄고 또 한중일 삼국역사 및 서양역사 지식도 해박하여 깊이 있고 넓이가 있는 주옥같은 글들을 써냈다.”고 평가하였다.
(사)이주·동포정책연구개발원 과재석 원장은 “한국 학계와 관련 연구자들이 재한조선족문제에 대해 펴낸 글들이 있기는 하지만 뜬 구름을 잡는 듯해서 가슴에 와 닿지를 않는데 비해 김정룡 선생의 글은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 피부에 와 닿고 가슴이 찡해나는 감정이 솟구치게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전 청화대학 정인갑 교수는 “김정룡 선생은 기발한 발상을 하는 글쟁이로서 영향력을 갖고 있어 가히 기재, 특재, 괴재, 귀재라고 말하고 싶다.”고 명료하게 지적하였다.
저자인 김정룡 선생은 인사말에서 “재한조선족사회 문제는 우리만의 일이 아니고 조선족과 한국인 사이만의 문제도 아니고 현대 평화시대에 특수한 케이스로 조선족이주사가 전 세계 학계와 연구기관의 주목을 받고 있어 역사자료로 남기려고 책으로 펼쳐내게 되어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더 의미 있는 글들을 써내 재한조선족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천국의 그늘’을 펴낸 소감을 발표하였다. ‘멋 맛 판’출간에 대해 김정룡 선생은 “과거 우리가 배운 역사는 너무 딱딱하고 메마른 지식이어서 역사를 문화이야기로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어 나만의 패턴을 지닌 스타일로 지어냈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다.
이날 기념회에 단국대학 박기용 교수, (사)소정한중문화예술협회 이상규 회장, 요녕성 작가협회 이문호 부회장 등 인사들과 김정룡 선생의 글을 좋아하는 100여 명의 사회인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