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미산시에서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한 한국 대머리 독수리를 구해준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리형 표지가 부착된 이 독수리는 굶주림으로 몸이 허약해져 날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산시 국경수비파출소 담당자는 독수리가 스트레스를 받고 질병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견 즉시 파출소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머리 독수리는 길이가 1m 이상, 체중이 10kg이며 양 날개를 편 길이는 총 3m에 달했습니다.
파출소 경찰은 독수리에게 먹이를 주러 갔다가 다리에 부착된 고리형 표지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조류의 다리에 고리형 표지를 메놓는 것은 세계적으로 조류의 이동을 연구하는 과학적인 방법입니다.
고리형 표지에는 국가와 기구, 주소와 번호 등의 관련 정보가 기록돼 있습니다.
다음번에 새를 발견하는 장소, 시간 그리고 그 당시의 건강상태를 통해 조류의 성장과 번식 그리고 기후, 환경변화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근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대머리 독수리가 비행 과정에 기후와 굶주림 등의 원인으로 하여 날 수 없게 된 것이라면서 독수리가 회복하면 대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