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지역 헤이룽장(黑龍江) 성도인 하얼빈(哈爾濱)과 독일 함부르크를 오가는 국제화물열차가 첫 운행을 시작했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하얼빈~함부르크 간 화물열차는 중국산 전자제품·자동차부품 등 컨테이너 49개 분량(약 300만 달러 어치)을 싣고 러시아, 폴란드를 지나 총 9천820㎞를 운행한 끝에 보름 뒤 목적지인 함부르크에 도착한다.
이 열차는 다시 함부르크에서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유럽산 제품을 적재하고 오는 7월11일 하얼빈으로 돌아오게 된다.
신규 화물열차는 앞으로 매주 한 차례 한국·중국·일본산 제품을 유럽으로 수출하고 유럽산 제품을 하얼빈으로 운송하는 등 중국~유럽 간 신규 통상로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국제화물열차는 충칭(重慶)·청두(成都)·창사(長沙)·허페이(合肥)·이우(義烏) 등지에서도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