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연휴 반짝 강세인가? 2월 지표와 비교 필요…

 

1.png

△사진=SCMP

 

중국 춘절 연휴 전, 기록적인 중국 본토 관광객 수 달성과 함께 홍콩 1월 소매 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높은 7%로 집계되었다. 2019년 많은 악재 경제 전망 속에서 1월 소매 부문 매출이 최근 5개월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면서 481.1억 홍콩 달러를 기록으로 작년 동기간 대비 7.1% 증가했다. 1월 전체 홍콩 방문 관광객 수는 678만 명으로, 동기간 대비 27.2% 증가했다. 이 중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554만 명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작년 대비 34.8%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춘절 연휴가 2월 5일부터 시작한 반면 작년의 경우 약 10일 늦은 2월 16일부터 시작한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계절적 요인으로 인하여 1월 소매 매출 지표가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정부 대변인은 “매년 1월과 2월 소매 매출은 춘절 연휴기간에 따라 변동성이 크며, 2월 지표와 함께 비교를 해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 올해 소매 매출 부문에 대한 단기적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 고용시장 안전화 및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보장되어도 시민들의 소비 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한 외부 요소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현재진행형인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하여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한차례 충격을 가했으며, 2019년에도 소비 심리가 더욱 얼어붙게 할 것으로 분석했다. 비록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이달 말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 전쟁에 대한 협상을 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는 협상이 어떠한 형세로 발전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ANZ 은행은 “귀금속, 시계 등 고가 제품의 매출이 일반 의류 및 소비재 등 제품보다 성장세가 뒤처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우려스럽지만, 춘절연휴가 끝난 일주일 후에도 수많은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한손에 캐리어를 끌며 쇼핑을 한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기에 2월 소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헝카이(Sun Hung Kai Properties) 또한 “홍콩 주민들을 타킷으로 삼아 이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소비재 등 상품 라인을 강화했다”며 홍콩 전역에 위치한 12개 쇼핑몰의 1분기 성과에 대하여 자신감을 보였다. 성헝카이는 1월 29일부터 2월 7일 춘절 연휴 10일 동안 쇼핑몰의 매출이 17% 증가한 8.20억 홍콩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홍콩 소매 관리 협회(The Hong Kong Retail Management Association)는 2019년 소매 부문 한 자릿수 성장을 전망했다.

 

이우 시윙(Yiu Si-wing) 관광 부문 의원은 강주아오 해상 육교와 광저우-선전-홍콩 고속열차 등 대규모 인프라 시설 개통 덕분에 1월 홍콩 방문객 집계 수치가 예상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인프라 시설의 힘입어 홍콩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중국 본토 관광객들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며, 1분기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8~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1.png (File Size:340.2KB/Download:2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6 중국 중국, 낙후 농촌 지역 활성화 지원법 추진 file 위클리홍콩 19.03.12.
315 중국 중국 위안화 대출 증가 file 위클리홍콩 19.03.12.
314 홍콩 요양시설 인력 부족 문제, ‘해외 가사 도우미로 해결 안 해’ file 위클리홍콩 19.03.12.
313 홍콩 공중화장실 정비사업보다 청소원 대우 개선이 시급 file 위클리홍콩 19.03.12.
312 홍콩 ESF K1 입학생, 초중고등부 면접 없이 입학 우선권 부여받아 file 위클리홍콩 19.03.12.
311 홍콩 폴 찬 모포 장관, ‘홍콩 사법 독립성 여전히 굳건해’ file 위클리홍콩 19.03.12.
310 홍콩 홍콩 대표 박물관들, 수용 관람객 수 초과로 확장 공사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03.12.
309 홍콩 2025년 대기질 개선 목표, 여전히 WHO 기준보다 낮아 file 위클리홍콩 19.03.12.
» 홍콩 홍콩 1월 소매 매출 7% 성장, 예상 외로 ‘좋은 출발’ file 위클리홍콩 19.03.12.
307 중국 ‘북미회담 최종승자는 중국’ 러 전문가 file 뉴스로_USA 19.03.07.
306 중국 中, 서부 고원에 '화성 체험 캠프' 세워 file 위클리홍콩 19.03.05.
305 중국 중국 신화통신, AI 여성앵커 첫선…'양회' 소식 전해 file 위클리홍콩 19.03.05.
304 홍콩 3명중 2명 ‘비만이 질병인지 몰라’, 홍콩 시민 50% 이상 비만, 그러나 여전히 비만에 대한 인식 낮아 file 위클리홍콩 19.03.05.
303 홍콩 수십 년 이어온 저세율 모델, 홍콩 정부의 소득 원천이 궁금하다 file 위클리홍콩 19.03.05.
302 홍콩 홍콩 청년, 중국으로 유인 위해 ‘세금, 해외 송금 한도 바꿔야’ file 위클리홍콩 19.03.05.
301 홍콩 정부, ‘홍콩 주민 삶의 질과 보건 관심 높아’... 하버프론트·공립 병원 예산 배정 눈길 끌어 file 위클리홍콩 19.03.05.
300 홍콩 국가법(國歌法) 어긴 홍콩 의원, 언론자유법에 보호 못받아 file 위클리홍콩 19.03.05.
299 홍콩 광둥성, 홍콩 출신 고급 인재, 가장 먼저 조세 혜택 적용 file 위클리홍콩 19.03.05.
298 홍콩 홍콩정부, 2019/20년 연례 예산 보고, HK$ 1,500억 예산 배정 file 위클리홍콩 19.03.05.
297 홍콩 고질적 주택 공급 문제, 판링 골프장 재개발로 단기적 솔루션으로 채택 file 위클리홍콩 19.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