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1 입학 어린이부터 변경된 제도 혜택 누려
사진=SCMP
홍콩 최대 영어 과정 학교인 영국학교재단(ESF)은 ESF계 유치원 K1 때부터 입학한 학생에 대하여 ESF계 초중고등학교 입학을 보장하는 새로운 입학 제도를 채택할 예정이다.
8일(금), ESF는 2020학년도부터 ESF 유치원을 입학한 어린이는 초등, 중등, 고등부로 학년이 올라갈 때 면접을 볼 필요 없다고 밝혔다. 단, 교사가 학생이 영어 기반의 커리큘럼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판단한 학생에 한에서 면접이 생략되며 약 295명의 특수 교육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들은 이번 새로운 입학 정책에 적용받지 않는다.
2023년 9월에 1학년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새로운 입학 제도가 적용될 예정이다. ESF의 벨렌다 그리어(Belinda Greer) 대표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겪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 아이들이 K1에서 K2로 학년이 올라갈 때, 아이들의 학습 수준을 평가하고 필요하면 추가 학습 지원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SF는 홍콩에 총 22개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60개 이상의 국가 출신의 총 약 17,7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다.
유치원 입학 전 입학 신청 어린이들은 입학 전 ‘through train’ 시스템에 따라 초기 평가를 진행한다. 학부모와 어린이는 교사들과 약 45분의 인터뷰를 진행해 해당 어린이가 영어 교과 과정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를 한다. ‘through train’를 통과한 학생은 정식 입학이 허용되며, K1학년에 입학한 학생은 이후 초중고등부로 학년이 올라갈 때 면접이 생략된다. K1학년 이후에 입학한 학생은 새로운 입학 제도 적용 대상자가 아니며, 초등학교입학 신청 절차와 인터뷰를 해야 한다.
ESF는 입학 제도 변경으로 인한 학비 인상은 없을 것이며, 다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연간 학비 인상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SF 학교 재학 중인 12살 딸의 엄마인 애니 청(Annie Cheung)씨는 이번 새로운 입학 제도를 환영했다. 그는 “아이를 로컬 교육 과정 또는 ESF 교육 과정으로 보낼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부모들에게 보다 더 진로 결정을 하는데 쉬워질 것 같다. 나처럼 딸을 중간에 ESF 학교로 보냈을 경우, 아이들이 새로운 언어와 학습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