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과 인근 상업지구 간의 임대료 가격폭 좁혀질 것으로 예상
▲홍콩중심가의 사무실임대료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사진=scmp)
부동산 서비스업체 콜리어스(Colliers)에 따르면, 새로운 지하철 노선과 도로 인프라 시설 구축으로 향후 5년에서 7년 이내에 홍콩 내 9개 지역에 새롭게 상업 지구, 소매 중심지, 비즈니스 중심지, 문화 중심지 등이 새롭게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콜리어스의 조사에 따르면, 어드미얼티(Admiralty) 및 타마(Tamar), 완차이(Wan Chai), 센트럴(Central) 및 서부 지역(Western districts), 동부 지역(Eastern districts), 웨스트 카우룽(West Kowloon), 카우룽 시티(Kowloon City), 샤틴( Sha Tin), 툰문(Tuen Mun) 및 헝수이키우(Hung Shui Kiu), 란타우 북부(Lantau North) 등 9개 지역의 부동산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으며 향후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세계에서 사무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센트럴 지역의 임대료와 인근 지역의 임대료 간의 가격 차이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콜리어스의 나이젤 스미스(Nigel Smith) 상무이사는 “현재 센트럴 지역의 사무실 임대료는 인근 지역보다 약 50% 더 비싸다. 그러나 새로운 인프라 시설 구축 등 이유로 가격 폭이 좁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가격 폭이 좁아지게 될지에 대하여는 밝히지 않았다.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의 홍콩 사무실 임대료는 sqft당 평균 193.67 미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웨강오 대만구 프로젝트 청사진 속에서 도시 간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홍콩과 중국을 더욱 이동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젤 스미스 상무이사는 “웨스트 카우룽에서 치엔하이 및 선전으로 이어지는 경로와 센트럴 및 홍콩 동부 지역에서 동관으로 연결되는 길 등 홍콩과 중국을 연결하는 다양한 길들이 웨강오 대만구 프로젝트의 판도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란타우 투모로우 비전 프로젝트도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웨강오 대만구 프로젝트의 11개 도시의 면적은 총 56,00㎢이며 이 지역의 전체 경제 규모는 2017년 1조 8800억 미 달러에 달했다.
콜리어스는 2025년까지 모든 교통 인프라 시설 프로젝트와 건물 재개발이 완료되면 센트럴 지역과 인근 어드미얼티, 완차이, 심지어 코즈웨이베이 지역와의 사무실 임대료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영국 부동산 전문기관 세빌스(Savills)는 “임대료 가격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요인은 위치나 교통 인프라 뿐이 아니다. 만약 해당 지역의 건물들이 모두 노후하다면 여전히 임대료 폭을 좁히기 어렵다. 이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이다. 교통 인프라 시설 구축과 함께 해당 지역의 건물 재개발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센트럴에 집중된 임대료 가격이 인근 지역으로 분산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서비스 업체 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Wakefield)은 고속철 개통 등 새로운 교통 인프라 시설 구축으로 카우룽 지역이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광저우-선전-홍콩 고속철도는 홍콩과 중국의 44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2019년 1월 ~ 2월 중국 본토 관광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당일치기 중국 관광객 수는 21% 증가해 지난 5년 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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