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래 중고 아파트 거래 규모 최고 수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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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홍콩의 중고아파트의 판매가 840 억 홍콩 달러를 기록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AFP)

 

지난 4월 홍콩 중고 아파트 거래 규모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403억 홍콩 달러에 달하면서 부동산 구매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고 더 나아가 홍콩 ‘부동산 사재기’ 현상이 중고 아파트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부 중고 아파트가 기록적인 가격에 매매되면서 부동산 구매자들이 가격이 더 상승하기 전에 서둘러 구매하려는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센타라인 부동산(Centaline Property)은 “신규 아파트에서 나타났던 강한 구매 심리가 중고 아파트 시장으로까지 확산되었다. 현재 곳곳에서 수많은 중고 아파트들이 기록적인 가격에 매매되고 있는 것을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지난 1일(수), 칭이(Tsing Yi)역 위에 위치한 20년 된 티에라 베르데(Tierra Verde) 아파트 단지의 916sqft 아파트가 3천만 홍콩 달러(sqft당 32,751 홍콩 달러)에 매매되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다.

포스트지가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 단지 5개를 조사한 결과, 압레이차우(Ap Lei Chau)에 위치한 24년 된 사우스 호라이즌(South Horizons)이 17.9% 껑충 뛰어 sqft당 17,488 홍콩 달러에 거래돼 올해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1991년에 완공된 홍함(Hung Hom)의 왐포아 가든(Whampoa Garden)이 16% 인상한 sqft당 17,370 홍콩 달러에 거래됐으며 3위는 틴수이완(Tin Shui Wai)의 28년 된 킹스우드 빌라(Kingswood Villas)가 14.4% 인상했다. 정관오(Tsueng Kwan O)에 위치한 16년 된 오션쇼(Ocean Shores)가 11% 인상한 sqft당 16,710 홍콩 달러 거래되었으며 2010년에 완공된 타이와이(Tai Wai)의 페스티벌 시티(Festival City)가 10.2% 인상한 sqft당 17,414 홍콩 달러에 거래되어 5위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 단지들은 1분기에 평균 5.04% 가격 인상을 보이면서 홍콩 부동산가치 평가국(RVD) 3월 통계인 2.9% 상승률를 훨씬 능가했다.

미드랜드 부동산은 “부동산 구매자들은 지금 구매하지 않으면 부동산 가격이 다시 걷잡을 수 없이 올라 매물을 놓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지난 2월에 금리 동결을 발표하고 주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아파트 구매자들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아파트 거래 규모는 403억 홍콩 달러로 전달대비 38% 증가했다. 최고 기록을 달성했던 2010년 11월의 425억 홍콩 달러보다 약간 못 미친다. 중고 아파트 거래 건수의 경우, 5년래 최고 수준인 4,809건으로 전월대비 34% 증가했다. 신규 아파트의 경우, 2019년 1분기에 8,115개가 분양되어 전분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총 거래 금액은 40.3% 증가한 891.2억 홍콩 달러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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