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nedy MTR 역에서 홍콩여성이 멧돼지공격으로 부상당했다.
18일(수), 한 여성이 케네디타운 지하철 역내를 돌아다니던 야생 멧돼지에게 공격을 당해 부상을 당했다.
약 1미터 길이의 멧돼지는 케네디타운 역에 들어오기 전 포브스 스트리스(Forbes Street)를 돌아다녔던 모습이 제보되었으며 지하철역 보안요원과 경찰들이 오후 8시경 지하철 B출구 부근 승객용 엘리베이터 근처로 멧돼지를 몰고 바리게이트로 길목을 차단했다. 오후 9시에 홍콩 농림수산부(AFCD)의 직원들이 도착해서 멧돼지에게 진정제를 주사해서 안전적으로 포획했다.
부상당한 49세의 여성은 지하철 로비에서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 직후 퀸 메리 병원(Queen Mary Hospital)으로 즉시 이송됐다.
멧돼지 또한 탈출 시도로 인하여 다리에 피를 흘리는 등 상처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이른 오후, 센트럴에서도 야생 멧돼지가 목격되었으며 결국 AFCD 직원에게 포획된 야생 멧돼지가 보호소로 보내졌다. 이 멧돼지는 오후 2시반 경 케인 로드(Caine Road) 힐리어 스트리트(Hillier Street), 데스복스 로드(Des Voeux Road), 코너트 로드(Connaught Road)를 뛰어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AFCD 직원들은 센트럴-완차이 바이패스 터널의 화단으로 유인하여 성공적으로 포획했다.
AFCD에 따르면, 2018년 포획된 홍콩 야생 멧돼지 수가 최근 5년래 가장 높았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포획된 멧돼지 개체수가 106마리와 129마리였다. 또한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 679건의 멧돼지 목격 제보가 있었다. 홍콩섬에서 목격된 멧돼지 제보 건수는 2013년의 98건에서 2017년 324건으로 급증했다. 사람들이 호기심에 야생 멧돼지들에게 먹이를 주게 되면서 멧돼지들이 먹이를 찾아 사람들의 거주지와 시내로 내려오는 것으로 추측된다.
멧돼지를 만났을 시 주의해동
-절대 정숙 할 것
-소리치거나 움직이지 말고 쳐다보지 말 것
(멧돼지를 흥분시켜서는 안 됨)
-등을 보이지 말 것
-나무나 바위, 우산을 펴고 뒤로 숨을 것
(후각에 비해 시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 임)
-가능한 바람을 등지고 조사 할 것
-교미기간 중(11~12월)에는 성질이 난폭해져 더욱 유의 할 것
-지그재그로 도망친다(멧돼지는 앞만 보면서 돌진하고, 방향 전환을 잘 하지못하기 때문이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