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럭셔리 제품 부진 – 뷰티·건강보조 제품 완만한 성장

 

2.jpg

▲ 회계법인 PwC는 홍콩 소매 판매가 2019 년 전체 5%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 PwC에 따르면, 경제 불확실성의 증가와 중국 본토 관광객 수 감소로 인하여 홍콩 5월 소매 판매 규모가 5% 하락한 4,600억 홍콩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1분기 소매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결과에 따라 5월 소매 판매 성장률을 3% 감소로 전망했지만 PwC는 이보다 낮은 5%로 예측했다.

 

PwC 아태 소비자 시장의 마이클 챙(Michael Cheng) 전문가는 “현재진행형인 미중 무역전쟁, 주식 시장 둔화, 중국 위안화 변동성 등이 소비자 심리와 이들의 소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 판매는 일반적으로 경제성과 지표로 사용된다. 지난 5월 정부는 데이터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이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홍콩 경제 성장 둔화를 야기하고 있음을 보였다.

 

2월 소매 판매가 10.1% 감소했으며 이는 3년 반이래 최악의 하락폭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의 경우,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인 0.6% 성장을 보였다. 한편, 민간소비지출은 약 3년래 최저 수준인 0.2%로 집계되는 등 최악의 경제성과를 보였다.

 

마이클 챙 전문가는 최근 정치 및 사회적 불안정, 보수 공사로 인한 피크 트램 운영 중단, 새로운 관광명소 개발 부족 등 복합적 요인들이 중국 본토 관광객들의 홍콩 여행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 관광객이 전체 홍콩 방문 관광객의 약 80%에 달하기 때문에 2월 이후 3개월 연속 중국 본토 관광객 수가 하락하면서 소매업자들의 주름살이 깊어만 간다.

 

반면 작년의 경우, 9월 홍콩-광저우 고속열차 개통과 10월 웨강아오 해상 육교 개통 등으로 중국과 홍콩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들이 운행되면서 최고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 작년 중국 본토 관광객 수만 총 5,100만 명에 달했다.

 

특히 전자제품과 럭셔리 상품의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전 제품 분야 중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건강보조 제품, 뷰티 제품과 같은 소비재들은 완만한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Wakefield)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관리와 미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화장품과 건강 보조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소비를 이끌고 있는 제품등과 같은 소비재들이다. 또한 해당 제품들은 전자제품과 럭셔리 제품과 비교했을 때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홍콩을 방문하는 당일치기 중국 본토 관광객들의 소비를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당일치기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1,180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같은 기간 전체 중국 관광객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2.jpg (File Size:379.3KB/Download:2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96 홍콩 홍콩-이탈리아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연간 최대 500명까지 file 위클리홍콩 19.07.09.
495 홍콩 버드와이저 맥주회사, 홍콩에서 세계 최대 IPO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07.09.
494 홍콩 오션파크, 2020년까지 태양열 에너지 생산량 3배로 늘려 file 위클리홍콩 19.07.09.
493 홍콩 초소형 아파트 7개월 간 저조한 판매, 결국 최고 38% 가격 인하 file 위클리홍콩 19.07.09.
492 홍콩 공립 아파트 빈 공간, 임대 아파트로 재공급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07.09.
491 홍콩 올해 상반기 동안 MPF 작년 손실 모두 회복 file 위클리홍콩 19.07.09.
490 홍콩 홍콩은행 간 금리 상승, 홍콩 달러 강세 전망 file 위클리홍콩 19.07.09.
489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투쟁 열려 file 위클리홍콩 19.07.02.
488 홍콩 NGO, 카페와 손잡아 시민들의 ‘정신 건강 지킴이’로 나서다 file 위클리홍콩 19.07.02.
487 홍콩 中, 港, 臺 등 해외 자본이 밴쿠버 부동산 가격 끌어올려 file 위클리홍콩 19.07.02.
486 홍콩 7월 17일부터 7일 간 홍콩 북 페어 개최, 사상 최대 참가 업체 기록 file 위클리홍콩 19.07.02.
485 홍콩 스탠다트 차타드, 최소 잔액 유지 수수료 폐지...HSBC, BOCHK에 이어 세 번째 file 위클리홍콩 19.07.02.
484 홍콩 홍콩 부모 재정적 압박에도 성인 자녀에게 흔쾌히 재정적 지원 file 위클리홍콩 19.07.02.
483 홍콩 일할 수 없는 망명 신청자들, 생계 곤란으로 더욱 피폐해져 file 위클리홍콩 19.07.02.
482 홍콩 카우룽 파크 지하공간 개발 프로젝트 file 위클리홍콩 19.07.02.
» 홍콩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홍콩 소매 판매 5% 하락... 소매업자 ‘울상’ file 위클리홍콩 19.07.02.
480 홍콩 홍콩 수출입 규모 6개월 이상 연속 감소…‘잿빛’ 전망 file 위클리홍콩 19.07.02.
479 중국 ‘중국, 북한 안보우려 해결 지원 약속’ 러 신문 뉴스로_USA 19.06.28.
478 중국 “대북제재 구멍 찾는 중국과 북한” 러일간지 뉴스로_USA 19.06.27.
477 중국 북중, 인도적 지원으로 동맹 강화 뉴스로_USA 19.06.27.